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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베트남 IPO 주관사, 신금투·한화證 낙점 해외기업 IPO 레코드, 네트워크 가점 부여…NH·한국증권 등 대형사 고배

김시목 기자공개 2017-08-28 08:09:00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5일 14: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CGV가 베트남 법인의 상장 주관사로 신한금융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을 낙점했다. 신한금융투자가 보유한 다수의 해외기업 IPO 주관 트랙레코드에 높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 CJ헬스케어 상장 주관사 지위 등 그룹 계열사들과 견조한 네트워크를 이어온 점도 반영한 결정으로 보인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최근 베트남 법인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확정했다. 이달 초 상장 관련 제안서를 국내 증권사들로부터 받은 뒤 숏리스트(적격 예비 후보) 선정과 프레젠테이션(PT) 과정 없이 약식 인터뷰 등을 통해 상장 파트너를 낙점한 것으로 파악된다.

당초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혔던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NH투자증권은 CJ그룹 커버리지가 가장 강력하다는 점에서,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해외 자회사의 국내 SPC 상장 레코드가 풍부한 점에서 두 대형 하우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CJ CGV의 선택은 신한금융투자과 한화투자증권이었다. 베트남 법인 상장이 국내 SPC 설립을 통한 상장이 아닌 만큼 이 부문 레코드는 큰 의미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중국기업 IPO와 같이 해외 기업의 국내 상장과 구조가 같은 만큼 경험이 풍부한 하우스를 선택했다는 평가다.

시장 관계자는 "외부에 알려진 것과 달리 단순화하면 해외기업의 국내 상장과 같다"며 "CJ CGV 역시 해외기업 IPO 부문에서 가장 강력한 역량을 보유한 신한금융투자에 맡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의 딜 상장 업무는 신한금융투자가 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J CGV 베트남의 국내 증시 상장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상장 시점이 구체화한 것은 아니나 내년 IPO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점쳐진다. CJ CGV의 자금소요가 많다는 점, 해외법인이지만 상장에 큰 걸림돌이 없다는 점에서 증시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CJ CGV 베트남은 매년 실적이 크게 불어나고 있다.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으로 각각 1111억 원, 50억 원을 올렸다. 전년(2015년 매출과 순이익은 910억 원, 25억 원)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다. 올 상반기 순이익은 71억 원 가량으로 이미 2015년과 2016년 수준을 뛰어넘은 것으로 파악된다.

CJ CGV는 현지 멀티플렉스 업체(메가스타)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CJ CGV 베트남의 지분 구조는 CJ CGV가 엔보이미디어파트너스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고 엔보이미디어파트너스가 다시 CGV 베트남 지분 80%를 가지고 있는 형태다.

CJ CGV 베트남의 원조 격인 메가스타는 지난 2006년 미국의 엔보이미디어파트너스(Envoy Media Partners Ltd)와 폰남문화주식회사가 합작해 설립한 극장체인이다. 이후 2011년 7월 CJ CGV가 엔보이미디어파트너스가 보유한 메가스타 지분 92%를 783억 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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