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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앤리퍼블릭·제이준, 공동경영 전선 '구축' 이진형 제이준 대표 지분 양수...창업공신, 최대주주 지위 확보

김기정 기자공개 2017-09-04 08:03:44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1일 10: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프앤리퍼블릭이 제이준 지분과 경영권을 양수했다. 최근 에프앤리퍼블릭을 인수한 에프앤코스메딕스는 제이준의 유통을 총괄해온 업체다. 에프앤코스메딕스의 최대주주는 이진형 제이준 대표와 창업 초창기부터 사업 밑그림을 그려온 인물이다. 앞으로 에프앤리퍼블릭과 제이준은 공동 경영 체제로 운영된다.

제이준글로벌은 제이준코스메틱 주식 800만주를 에프앤리퍼블릭에 600억 원에 양도했다. 경영권프리미엄까지 포함된 금액이다. 제이준글로벌은 제이준코스메틱의 최대주주(21.12%)로 이진형 제이준 대표가 대표로 있는 곳이다.

이로써 제이준글로벌의 제이준코스메틱 지분은 1307만 9789주에서 507만 9787주로 줄었고, 에프앤리퍼블릭의 제이준코스메틱 보유 주식 수는 기존 26만 3915주에서 826만 3915주로 대폭 확대됐다. 인수 이후 지분율은 12.36%다.

경영권을 포함해 주식을 매각하긴 했지만 이 대표도 기존과 동일하게 경영 활동을 이어간다. 이 대표는 제이준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제이준은 최근 2~3년 간 사세를 크게 확장한 업체다. 초창기부터 중국 사업을 겨냥했다. 기존 코스메틱 업체들이 국내에서의 성공을 맛본 뒤 중국 진출을 하는 것과 반대로 중국에 법인을 먼저 세웠다. 이번에 대거 지분을 양수한 에프앤리퍼블릭의 주요주주들은 창업 원년 멤버다.

에프앤리퍼블릭은 지난 6월 옛 한양하이타오에서 현재의 사명으로 이름을 바꿔 단 업체다. 직전에 최대주주가 오킴스하이타오에서 에프앤코스메딕스로 변경된 데 따른 것으로 대표는 오창근 씨로 변경됐다. 영위 사업은 CCTV제조에서 화장품 유통으로 완전히 변모했다.

에프앤코스메딕스는 중국인 왕텅과 오창근 대표가 각각 66%, 44%씩 보유하고 있다. 왕텅과 오 대표, 그리고 이 대표는 제이준 설립 당시부터 같이 사업의 밑그림을 그려왔다.

에프앤코스메딕스는 글로벌 마케팅과 중국 내 총판을 총괄해왔던 법인이다. 제이준은 여러 유통 채널을 활용하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단독 총판을 고수해왔다.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유통 채널과 브랜드가 공동으로 경영하는 체제를 완성한 셈이다.

제이준 관계자는 "기존 개국공신들이 주식과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 것"이라며 "총판을 총괄했던 왕텅 등의 직접적인 제이준 지분율은 이전까지 미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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