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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피엠테크, "에이비온, 라이선스아웃 추진" 'ABN-401' 임상 1상후 조건부판매 허가 기대

정강훈 기자공개 2017-09-04 17:03:11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4일 17: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헬스케어 전문기업 케이피엠테크는 관계사 에이비온이 주력 파이프라인 'ABN-401'의 기술이전 계약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전임상 단계인 ABN-401은 위암·폐암 환자 중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세포증식인자수용체(c-Met) 변이 환자군을 대상으로 개발되고 있는 글로벌 신약이다. 현재 관련 시장 규모는 약 15조 원으로 추산된다.

c-Met은 암의 유발과 전이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치는 단백질이다. 그 동안 글로벌 제약사들이 c-Met 억제제 개발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승인 받은 c-Met 억제제는 없다. 신장의 독성이 가장 큰 실패 원인 중 하나로 알려졌다.

ABN-401은 최초 연구 단계부터 신장 독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에이비온은 동반 진단 기술을 통해 환자층을 세분화하고 약효를 극대화했다. 표적 특이성이 뛰어나고(저해율 98%) 단독 투여 및 병용 투여에서 암세포 사멸 효과가 나타나 글로벌 임상 1상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올해 전임상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는 글로벌 임상 1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에이비온은 전임상 완료 또는 글로벌 임상 1상 승인 시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 계약에 나설 계획이다.. ABN-401이 미국 FDA로부터 혁신치료제로 지정(BTD, 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될 경우 임상 1상 승인 후 조건부 신약 판매가 가능해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바이오기업인 HMP(Hutchison MediPharma)는 전임상을 통과한 c-Met 저해제 'Volitinib'를 2011년에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에게 1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700억 원)의 금액으로 기술이전했다. 에이비온은 ABN-401이 BTD 혹은 패스트트랙으로 지정 및 임상 1상을 통과할 경우 계약 규모가 HMP보다 더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이피엠테크 관계자는 "라이선스 아웃에 성공할 경우 2019년에 계약금 350억 원과 영업이익 160억 원, 2021년 단계별 수수료 700억 원과 영업이익 500억 원 이상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유망한 파이프라인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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