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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인베스트, 벤처-PE 인적분할로 재탄생 '눈앞' ㈜LB 100% 자회사로 변모‥금감원 등록·LP 동의 진행

김동희 기자공개 2017-09-12 08:14:28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8일 13: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B인베스트먼트가 사모투자(PE) 부문을 인적분할해 별도 법인으로 분리한다. 오는 11월 1일 출범을 목표로 금융감독원에 PE 운용사(GP) 등록 절차도 밟을 예정이다. 유한책임출자자(LP) 중복 문제를 해결해 신규 벤처조합과 PEF 결성을 수월하게 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8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벤처와 PE 사업부문의 분할 검토를 마치고 본격적인 실무작업에 돌입했다. 조직내 PE 부문을 인적분할해 LB PE(가칭)를 신설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분할작업을 마치면 ㈜LB가 LB인베스트먼트와 LB PE 지분을 각각 100%씩 보유하게 된다. LB PE는 코엑스 무역센터 빌딩에 새 둥지를 틀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건물 계약은 물론 관리직 직원 채용절차에 들어갔다.

신설법인인 LB PE의 인원은 8명으로 구성, 이미 결성한 3000억 원 규모의 PEF를 지속적으로 운용하게 된다. 현재 관리보수로 자체 운용비용 충당이 가능한 상황이다.

경영은 남동규 대표이사(부사장) 체제가 유지된다. LB인베스트먼트도 박기호 대표이사(사장)가 그대로 책임진다. 다만 CEO(최고경영자)는 양사 모두 구본천 대표이사가 맡는다.

LB인베스트먼트는 조만간 주요 LP를 찾아가 PE 분할과 관련한 동의를 구할 예정이다. 신규 PE 운용사로 출범하기 위해 금융감독원 등록 절차도 진행하게 된다. 시간은 약 한 달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당초 LB인베스트먼트는 스틱인베스트먼트나 스톤브릿지캐피탈과 같이 사모투자부문 아래 벤처캐피탈을 자회사로 두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벤처기반이 커 ㈜LB가 양사를 대등하게 거느리도록 구조를 짰다.

LB인베스트먼트 김윤권 전무는 "창업투자회사인 LB인베스트먼트 아래 LB PE를 둘 수도 없고 다른 회사처럼 PE 밑에 LB인베스트먼트를 거느리게 할 수도 없어 인적분할 방식을 통한 법인 설립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며 "독립적인 투자와 관리로 경영 효율성을 높여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PE 부문 분할은 신규 벤처조합과 PEF 결성을 보다 수월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그 동안 LP 중복 문제로 벤처조합과 PEF가 동시에 펀딩에 나서지 못하고 격년으로 진행했다. 매년 800억 원 안팎의 벤처투자에 나서고 PEF도 투자금액을 키우면서 신규 펀딩 수요가 커져 법인 분리가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한편 ㈜LB는 오는 2020년까지 매출 6000억 원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비스, 금융, 제조의 사업 축을 앞으로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LB는 LB인베스트먼트와 LB자산운용에 이어 LB PE를 만들어 금융사업의 진용을 갖추게 됐다.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LB휴넷과 디스플레이 제조업을 영위하는 LB세미콘도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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