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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억 밸류' CTK코스메틱스, 8일 상장 공식화 예비심사 청구…'패스트트랙 적용' 심사 단축

김시목 기자공개 2017-09-11 17:27:47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8일 14: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발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역풍을 비겨 깐 CTK코스메틱스가 이달 8일 상장 작업을 공식화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TK코스메틱스는 이날 오후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30영업일 안에 상장 적격 여부가 나오면 바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공모 일정 역시 연내 상장에 맞춰 빠르게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고 있다.

CTK코스메틱스는 이번 상장심사에서 올해 코스닥 시장에 처음 도입된 패스트트랙(상장간소활 절차)을 적용받을 것으로 보인다. 상장 심사기간이 기존 45영업일 이내에서 30영업일 이내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8일 예비심사를 청구할 경우 10월 안에는 심사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시장 관계자는 "CTK코스메틱스는 코스닥 시장 내 우량 기업의 빠른 상장을 위해 도입된 패스트트랙 기준(매출 1000억, 순익 200억 원 이상)을 충족하는 곳"이라며 "이는 11월 공모돌입이 가능한 만큼 공모주가 몰리는 연말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CTK코스메틱스엔 플러스 요인"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5000억 밸류에이션으로 추산되는 CTK코스메틱스의 공모 흥행 여부에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드에 직격탄을 맞은 화장품 업종에 속하지만 실질적으론 무풍 지대로 분류된다. 중국 시장 매출은 전무하고 미국과 유럽 등에서의 고정 수요층이 탄탄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CTK코스메틱스는 샤넬·디올·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기업에 화장품과 화장품 용기를 수출한다. 해외 고객으로부터 주문을 받아 다시 국내 제조업체에 주문을 넣는 무공장 제조방식으로 운영한다. 제품기획이나 연구개발(R&D) 등 지적재산권 기반의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다.

CTK코스메틱스의 올해 매출은 2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신장한 1338억 원이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267억 원)에 육박하는 200억 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50억 원 가량이다. 지난해 연간 순익은 233억 원이다.

다만 화장품 업종 전반에 대한 냉랭한 시선은 CTK코스메틱스의 사업구조와 펀더멘털을 떠나 도매금 취급을 받을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가까스로 상장을 완료한 에스디생명공학은 사드 우려를 감안해도 참패에 가까운 성적표를 거뒀다. 클리오, 토니모리, 잇츠한불 등도 침체를 겪은 바 있다.

CTK코스메틱스는 지난해 말 기준 정인용 대표이사가 86.58%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등재돼 있다. 당초 씨티케이홀딩스가 100%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CTK코스메틱스가 2016년 8월 31일을 합병기일로 씨티케이홀딩스를 흡수합병하면서 지분율이 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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