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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PE 분할]운용자산 확대 '과제'…공격적인 펀드레이징③안정적인 수익 창출 마련 '고심'…인력보강 + 투자분야 다양화 추진

류 석 기자공개 2017-09-19 07:09:00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3일 10: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투자와 사모투자(PE) 본부를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는 벤처캐피탈들이 늘어나면서 벤처투자 법인들의 향후 경영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일화 돼 있던 비용구조 이원화와 인력 충원 등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수익 증대를 통한 자생력 확보가 필수적이다. 향후 분할될 벤처투자 법인들은 더욱 공격적인 펀드레이징과 투자활동을 전개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벤처투자본부와 PE본부 분할을 결정한 곳은 스톤브릿지캐피탈,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 LB인베스트먼트 등이다. 3사 모두 공통적으로 벤처조합 운용자산 규모 확대, 투자 분야 및 지역 다양화, 인력 충원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벤처투자본부와 PE본부를 분할할 경우 상대적으로 운용자산 규모가 작은 벤처투자본부에 많은 인력을 투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분할 이후 펀드 결성 상황을 보고 인력을 배치하거나 채용하는 등의 과정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3년 안에 운용자산(AUM) 규모를 5000억 원 수준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관리보수만으로도 회사 운용비용을 충당하고, 향후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AUM이 5000억 원 이상은 돼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기존 스톤브릿지캐피탈로부터 이관받은 3000억 원 규모의 벤처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새롭게 결성되는 벤처조합의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신규 벤처조합 3~4개를 결성한다면, AUM 목표치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투자 분야 확대도 추진한다. 기존 모바일, IT 분야 투자에 집중했던 것에서 벗어나, 바이오, 헬스케어 등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련 분야 인력 채용도 고려하고 있다.

김일환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는 "초기기업 투자 이후 팔로우온 투자를 함으로써 함께 성장해나가는 기본적인 투자 전략에는 큰 변화는 없겠지만, 더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바이오 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나아가서는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틱 역시 활발한 펀드레이징을 당면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스틱의 경우 기존 벤처조합 대부분이 소진돼 투자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2011년 결성한 '스틱팬아시아테크놀로지펀드(약정총액 : 1385억 원)'와 2014년 조성한 '스틱 해외진출 플랫폼 펀드(800억 원)'가 있지만, 소진이 대부분 완료됐다.

스틱은 벤처투자부문 분할을 위해 당분간 신규 벤처펀드 결성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스틱이 초기펀드 시장에서 적극적인 펀드레이징을 시도하고 있는 것도 벤처투자부문 분할을 염두에 둔 사전 준비 작업으로 관측된다.

곽대환 스틱 전무는 "벤처투자부문 분할 이후 약정총액 규모를 늘리는 것은 당연한 절차가 될 것"이라며 "분할된 법인의 인력 규모 등을 고려한 펀드레이징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그동안 벤처조합 운용을 주력으로 삼아온 만큼 PE본부의 분할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벤처조합 운용만으로도 회사를 성장시키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평가다. LB인베스트먼트는 AUM 9500억 원의 70%에 해당하는 6500억 원 가량을 벤처투자본부에서 운용하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는 분할 이후 3년 이내에 AUM 1조 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벤처투자부문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PE부문 분할을 결정한 만큼, 적극적인 펀드 결성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국 등 해외 투자에도 더욱 힘을 실을 계획이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이번 PE부문 분할을 통해 LB인베스트먼트가 벤처투자 중심으로 새롭게 위용을 갖추게 되는 것"이라며 "업계 리딩 포지션을 유지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은 펀드레이징을 통해 3년 안에 AUM 1조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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