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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 400억 유증 후 1년만에 턴어라운드 [중소형제약사 지각변동]②지난해 4월 지주사 전환시 자본 확충…실적 개선 두 마리 토끼

이석준 기자공개 2017-09-22 08:02:59

[편집자주]

2012년 일괄 약가인하 이후 제약업계 옥석이 가려지고 있다. 단단하던 상위제약사 카르텔이 붕괴되고, 중견 제약사들이 세를 불린다. 기회를 잡지 못한 중견사들은 끝없이 추락한다. 약가 인하 5년간 제약사들의 변화와 전략 등을 점검해 향후 제약업계 판도를 가늠해본다.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1일 0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풍제약이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유상증자로 조달한 400억 원의 자금을 단기차입급 상환에 쓰면서 차입금의존도가 30% 밑으로 떨어지는 등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110%대 부채비율도 80% 초반까지 내려갔다.

증자 1년 뒤에 영업실적이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완연한 턴어라운드를 보이고 있다.

신풍제약은 지난해 4월 최대주주인 송암사를 대상으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400억 원 가량의 자본을 확충했다. 송암사는 오너 2세인 장원준 사장(미등기임원) 등이 신풍제약 보유 지분을 현물출자해 세운 오너 일가 소유의 지주회사다.

송암사는 400억 원의 증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신풍제약 지분 12.79%와 바꿀 수 있는 400억 원의 교환사채를 발행했다. IBK투자증권이 사모펀드를 조성해 신풍제약 교환사채(EB)에 400억원을 투자했다. 송암사는 이 자금으로 신풍제약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유증 이후 신풍제약의 재무구조는 크게 개선됐다. 증자 직전인 2016년 3월말 기준 신풍제약 단기차입금은 1501억 원이다. 단기차입비중은 96%로 유동성 위험과 자금운영 압박이 컸다. 과도한 차입금은 금융비용 부담으로 이어져 현금창출력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 악순환이 이어졌다.

지난해 6월말 신풍제약의 단기차입금은 1279억 원으로 3개월만에 161억 원 줄었다. 차입금의존도 역시 37.1%에서 31.1%로 떨어졌다.

차입금이 줄고 현금성자산이 늘어나면서 올 6월말 기준 순차입금은 973억 원을 기록했다. 2015년 12월말 1434억 원이던 점을 감안하면 1년 6개월새 461억 원이 급감했다.

내수 영업은 6년째 매출 역주행 흑역사를 청산할 기미를 보이며 재무 구조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단기 실적이지만 올 상반기 신풍제약은 개선된 실적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재고 및 품목 정리, 조직 간소화 등의 작업을 통해 수익성 향상을 이뤄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73억 원으로 전년같은기간(33억 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실적 호조는 남은 차입금 상환에도 힘이 될 수 있다.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는 "약가인하와 기존 영업 방식을 탈피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누적됐던 누적됐던 재고 문제가 해결됐고 내부적으로 회사를 건전화시키는 과정이 마무리 단계에 와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택과 집중으로 누적됐던 재고 문제도 해결중이다. 재고자산은 2016년말 403억 원에서 올 반기말 384억 원으로, 매출채권 및 기타유동채권은 같은 기간 1440억 원에서 1365억 원으로 줄었다. 이익잉여금은 1368억 원에서 1411억 원으로 증가했다.

품목 정리와 조직 간소화로 판관비도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356억 원을 썼는데 올 반기에는 309억 원만 지출했다.

신풍제약
<연결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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