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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보바스병원 새 주인 됐다 회생계획안 인가..이사 선임 후 성남시보건소 보고 계획

송민선 기자공개 2017-09-22 09:05:08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1일 13: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텔롯데가 병원사업에 진출한다. 서울회생법원이 보바스기념병원(법인명 늘푸른의료재단)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면서, 호텔롯데는 보바스병원의 새 이사진을 선임할 계획이다.

서울회생법원 제14부는 21일 오전 11시 서울법원종합청사 3별관에서 보바스병원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지난 19일 열린 회생계획안의 심리와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에서 유암코, 서울보증보험 등 담보채권자가 100%, 회생채권자가 78.77% 동의한 데 따른 결과다. 회생계획안에는 호텔롯데의 무상출연금과 대여금을 통해 보바스병원의 채권을 변제하는 안이 포함됐다.

호텔롯데는 보바스병원 인수자금 2900억 원 가운데 600억 원은 재단에 무상으로 출연하고, 나머지 2300억 원은 대여금 형식으로 투입한다. 대여금의 금리는 1.95%로 낮지만, 의료법인의 안정화를 위해 부채를 더 낮출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게 성남시보건소의 입장이다.

보바스병원 채권은 총 887억 원이다. 이 가운데 회생담보권은 연합자산관리(유암코)와 서울보증보험이 보유한 640억 원, 회생채권은 229억 원, 조세채권은 18억 원이다. 보바스병원은 유암코와 서울보증보험의 채권 원리금을 전액, 대여채권·구상채권·상거래채권 등의 회생채권 전액을 현금 변제한다. 다만 회사 운영에 책임이 있는 특수관계인 채권은 80%만 변제한다.

호텔롯데는 보바스병원을 운영할 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이번 거래는 회생계획안이 통과된 후 무상출연자(호텔롯데)가 추천한 이사가 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롭게 재단 이사회를 구성하는 구조를 취한다. 호텔롯데는 곧 주무부처인 성남시보건소에 새 이사 선임을 보고할 계획이다.

호텔롯데가 사실상 보바스병원의 새 주인이 되면서 1차적으로는 사회공헌을 확대, 점진적으로 헬스케어 사업까지도 진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롯데그룹 임직원들의 건강검진 사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해외 사업 진출도 가능하다. 보바스병원은 중국, 아랍에미레이트에 설립한 '보바스'는 의료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보바스가 현지사업자들에게 라이선스비를 받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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