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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 "상업용 부동산 '직방·다방' 되겠다" [VC투자기업]상업용 부동산 정보 비대칭 해결…2020년 IPO 목표

류 석 기자공개 2017-09-25 08:28:11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1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업용 부동산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네모'의 성장 속도가 무섭다. 최근 앱 다운로드 30만 건을 넘어섰으며, 부동산 매물 등록 수는 2만 5000건을 기록했다. 지난 7월에는 벤처캐피탈로부터 약 12억 원의 투자금도 확보했다. 이 모든 게 서비스 출시 5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네모가 이처럼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부동산 O2O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설립 멤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용일 슈가힐(네모 운영사) 대표를 비롯해 김창연 이사, 박성민 이사 등은 주거용 부동산앱 다방의 설립 멤버다. 다방 서비스를 만들고 성장시켜온 노하우가 네모에 고스란히 담겼다.

21일 머니투데이 더벨과 만난 이용일 슈가힐 대표(사진)는 "지금까지 사무실과 상가 중개 용도의 직방, 다방은 존재하지 않았다"며 "네모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퍼스트 무버로서 시장을 올바른 방향으로 개척해나가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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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일 대표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해 "주거용 부동산 시장보다 높은 수익성을 가진 분야"라고 평가했다. 월세, 보증금 등의 가격 수준이 주거용 부동산과 비교해 월등히 높고, 거래 건수도 주거용 부동산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또 공인중개사무소가 최대로 받을 수 있는 중개 수수료도 상업용 부동산(최대 0.9%)이 주거용 부동산(0.3~0.4%)에 비해 높게 설정돼 있다.

네모는 사무실과 상가, 공유오피스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부동산 O2O 서비스다. 기존 직방, 다방 등 주거용 부동산 서비스와는 다르게 네모는 상업용 부동산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상업용 부동산 O2O 서비스들과도 매물 정보 제공 방식이 다르다. 기존 대다수 업체들은 전수조사 방식을 통해 직접 보유한 부동산 매물 정보를 제공하지만, 네모는 전국 공인중개사무소가 보유한 매물을 이용자들에게 선보인다. 이를 통해 더욱 많은 상업용 부동산 매물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용일 대표는 "우리는 전국에 있는 많은 부동산 매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선 공인중개사무소와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다"며 "네모를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분야의 직방과 다방 같은 서비스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네모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정보 비대칭 문제 해결을 첫 번째 목표로 삼고 있다. 권리금 등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존재하는 특수 정보들을 서비스 이용자들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는 주거용 시장과는 다르게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특수 정보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며 "전국 공인중개사무소들과 협력해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네모는 공인중개사무소로부터 받는 광고료가 주요 수익모델이다. 향후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출시해 수익모델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 대표는 상가 인테리어 정보 제공, 빅데이터 상권분석 등의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네모는 TV광고, 옥외광고 등 대규모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서비스 인지도를 빠르게 높일 방법으로 매스미디어 마케팅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이 대표는 대학원에서 광고PR을 전공한 마케팅 전문가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상업용 부동산 O2O 시장을 열고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매스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철저한 퍼포먼스 체크를 통해 효율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이 대표는 슈가힐의 후속 투자 유치와 성장 목표에 대해서도 밝혔다. 올해 연말까지 후속 투자 유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매출 확대를 통해 광고비를 포함한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 대표는 "내년에는 여러 수익모델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매출을 확대하고, 2019년 혹은 2020년에는 기업공개(IPO)가 가능한 수준으로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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