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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로젠, 상장 일정 늦어질 듯 회계감리 결과 대기···상장예비심사 청구는 발표 이후 가능

박제언 기자공개 2017-09-25 08:29:48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2일 11: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기업 에이프로젠의 상장이 늦어질 전망이다. 외부 기관이 진행하고 있는 에이프로젠 회계감사의 감리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에이프로젠은 감리 결과가 나와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22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에이프로젠은 최근 3년간(2014년~2016년) 감사보고서의 회계감리를 받고 있다.

회계감리는 기업의 외부감사인(회계법인)이 회계감사를 올바르게 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에이프로젠의 회계감사는 대성회계법인(2014년~2015년)과 안진회계법인(2016년)이 각각 맡았다. 현재 회계감리는 외부 기관에서 하고 있다.

이번 회계감리 결과에 따라 에이프로젠은 상장예비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었다. 당초 시장에서는 감리 결과가 지난 15일까지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

기업공개(IPO) 일정상 이달 중순 예비심사청구를 신청해도 올해 안으로 상장하기 빠듯하다. 만약 감리 결과가 다음달까지 미뤄지면 내년으로 IPO가 미뤄질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상장한 기업의 IPO일정을 살펴보면 이를 짐작할 수 있다. 지난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선익시스템과 엠플러스의 경우 각각 3월 20일, 5월 26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청구 후 상장까지 각각 6개월, 4개월 걸린 셈이다.

지난 14, 18일 상장한 펄어비스와 앱클론의 경우에도 각각 5월 23일, 5월 18일 심사청구가 이뤄졌다. 최근 상장한 기업들은 평균 4개월 정도 일정이 소요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에이프로젠은 바이오 시밀러(복제약)를 제조하며 신약 개발을 하는 기업이다. 장외 시장에서 2조 원에 달하는 기업가치로 증권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에이프로젠은 지난해 5월 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3개월만에 돌연 철회했다. 심사청구를 하며 제출한 감사보고서의 수정 사항이 발생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지정 감사를 맡았던 안진회계법인의 갑작스러운 감사의견 철회가 발단이었다. 에이프로젠은 재감사를 받고 안진회계법인측의 의견에 따라 감사보고서를 지난 8월 말까지 수정했다. 이후 회계감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회계감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연내 상장이 어려울 수도 있다"며 "주주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여러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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