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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K코스메틱스, 에스엔피월드發 '훈풍' 탈까 회복된 투심·낮은 中 익스포저 기대…수요예측 시점·할인율 변수 지적도

강우석 기자공개 2017-09-26 08:37:24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2일 17: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엔피월드의 흥행으로 연말 상장 예정인 CTK코스메틱스가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투심 회복이 확인된만큼 수요예측에서 선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주관사 미래에셋대우는 일반 화장품 업체와 차별화된 사업 모델을 투자자들에게 어필할 방침이다.

에스엔피월드는 지난 14일부터 이틀 동안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희망 공모가는 4300~5100원 사이, 총 공모액은 밴드 최상단 기준 102억 원이었다. 청약경쟁률이 534.27대 1로 흥행하면서 발행사와 주관사는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인 5100원으로 정했다.

공모 청약에서도 성공했다. 주관사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20일 진행된 에스엔피월드 공모 청약 경쟁률은 666.5대1이었다. 청약증거금으로는 총 6747억 원이 유입됐다.

몸값이 합리적인 선에서 책정된 게 흥행 비결로 꼽힌다. 에스엔피월드와 주관사는 밸류에이션 산정 시 주가수익비율(PER) 지표를 활용했다. PER을 10~12배 안팎으로 낮춰 화장품업에 대한 싸늘한 투심을 고려했다. 다른 IPO 딜 대비 규모(86억~102억 원)가 작았던 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할인율이 높은데 공모 규모도 작아 청약에서 흥행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중국 매출 비중이 10%도 안 돼 차이나리스크가 낮은 점도 매력을 높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레 CTK코스메틱스로 넘어왔다. CTK코스메틱스도 중국이 아닌 미국, 유럽 시장을 주력으로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화장품업 투심 회복이 어느정도 확인된만큼 수요예측에서 선방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한 기관투자가는 "에스엔피월드의 경우 중국 익스포저가 없다는 점을 집중 홍보한 게 주효했다"며 "CTK코스메틱스도 고객사 중 중국 비중이 낮아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흥행을 예단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에스엔피월드 사례가 틀림없는 호재지만 수요예측 시점과 할인율 등 중요한 변수들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다른 기관투자가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화장품 업체들의 3분기 실적부진이 예상돼 수요예측 시점을 잘 선정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며 "할인율을 얼마나 높게 적용하는가도 무시 못할 변수"라고 말했다.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는 회사의 차별화된 사업 모델을 투자자들에게 어필하기로 했다. CTK코스메틱스는 기존 화장품 부품업체와 달리 국내 제조사에 다시 주문을 넣는 무공장 제조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업구조는 제품기획, 연구개발(R&D) 부문의 지적재산권을 바탕으로 한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특정 회사와 비슷하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회사의 본질가치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국내에 없는 비즈니스 모델을 효과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CTK코스메틱스는 샤넬·디올·에스티로더 등 다수 글로벌 회사에 화장품, 화장품 용기를 수출하는 회사로 지난 2001년 설립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1,338억원, 순이익은 233억원이다. 지난 8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11월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2월 중 상장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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