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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효과' 인터플렉스, 3분기 이익 400억 넘는다 전성기 연간 이익 규모 육박…내년 또 한번 퀀텀 점프

이경주 기자공개 2017-09-27 07:57:47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6일 10: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업체 인터플렉스가 애플용 FPCB 공급효과로 올해 3분기 4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 실현이 유력시 되고 있다. 역대 분기 최대 이익이자 전성기 시절 연간 영업이익에 육박하는 규모다. 내년에는 애플 공급량이 두 배 가량 늘어나 또 한번 퀀텀 점프할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다수의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인터플렉스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시장 컨센서스는 300억 대 후반이었다. 교보증권은 396억 원으로 내다봤고 NH투자증권은 390억 원을 전망했다. 하지만 이 수준의 영업이익은 7월과 8월 두 달 사이 이미 달성한 것으로 일부 증권가는 파악한다. 때문에 9월 실적까지 더해지면 분기 영업이익이 400억 원을 가뿐히 넘을 것이란 분석이다.

인터플렉스 실적

400억 대 분기 영업이익은 2003년 상장한 이후 역대 최고 분기 기록이다. 전성기 시절 연간 영업이익에 육박하는 규모다. 연간 영업이익 최고 기록은 2004년 524억 원이다. 이후 한동안 이익 규모가 저조했다가 스마트폰 시장 성장기인 2011년 404억 원, 2012년 465억 원을 기록했다.

애플 아이폰용 FPCB 공급이 시작된 효과다. 인터플렉스는 애플이 최근 공개한 아이폰X에 TSP(터치스크린패널)용 FPCB와 디스플레이용 FPCB를 납품하고 있다. 두 부품은 애플이 최초로 아이폰X에 도입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패널에 필수적이다.

인터플렉스는 국내 경쟁사들과 달리 TSP용 FPCB까지 납품해 애플 수혜 폭이 훨씬 크다. TSP용 FPCB는 국내에서 인터플렉스와 영풍전자만 공급하고 있다. 양사는 모두 영풍그룹 소속이다. 디스플레이용 FPCB 공급사는 인터플렉스와 비에이치, 삼성전기다.

아이폰X 출시일이 올 11월 3일로 전작 대비 2개월 가량 지연됐지만 FPCB 공급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아이폰X용 FPCB 올 공급규모는 TSP용과 디스플레이용이 각각 8000만~85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완제품 출하규모는 6000만 대 수준이지만 애플이 조립과정에서 수율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FPCB를 완제품 출하량보다 더 많이 수급하고 있다.

4분기는 FPCB 공급량이 최대치로 올라가기 때문에 인터플렉스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도 개선될 전망이다. 교보증권은 4분기 영업이익 규모를 523억 원으로 내다봤다. 현실화 되면 인터플렉스는 연간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게 된다.

내년 전망은 더 밝다. 애플 공급량이 두 배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애플은 최근 공개한 플래그십 모델 3종 중 하나(아이폰X)에만 OLED패널을 탑재했지만 내년에는 도입 모델을 두 개로 늘릴 예정이다. FPCB 수요도 그 만큼 확대된다. 덕분에 내년 인터플렉스 영업이익은 1500억~2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증권가는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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