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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IDT IPO, 상장심사 연장…표류 우려 금호타이어 매각 이슈 여파로 관측…거래소 '주시' 입장 명확

양정우 기자공개 2017-09-29 12:34:32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7일 17: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IDT의 상장예비심사 기간이 연장됐다. 그룹 계열사인 금호타이어의 매각 이슈가 매듭지어질 때까지 상장이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27일 IB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최근 아시아나IDT에 대한 상장예비심사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거래소의 상장심사 기한(45영업일)을 고려하면 본래 이달 말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했어야 한다.

IB업계 관계자는 "한국거래소에서 아시아나IDT의 상장심사 기간을 제한없이 연장하기로 했다"며 "거래소가 요청한 제반 서류를 확보하거나 상장 관련 이슈가 정리될 때까지 승인 결정을 미룬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그동안 IB업계에선 '금호타이어 매각' 이슈가 아시아나IDT 상장에 미칠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아시아나IDT의 그룹 계열의 전산시스템을 관리하는 IT서비스 기업이다. 여느 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처럼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그룹 캡티브 물량이 상당하다. 금호타이어 역시 핵심 고객사다.

문제는 금호타이어의 거취가 불명확하다는 점이다. 일단 중국계 더블스타로 매각하는 방안은 무산됐다. 그 뒤 박삼구 회장이 금호타이어 경영에서 물러났고, 금호타이어는 경영정상화를 위한 또 한 번의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현재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포함한 주주협의회(채권단)는 자율협약에 따른 정상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경영 정상화를 꾀한 뒤 3자 매각을 위한 재입찰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앞선 관계자는 "금호타이어의 향방이 어떤 식으로든 종지부를 못 찍으면 상장심사가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있다"며 "거래소는 그룹 캡티브 물량의 변동과 그룹 계열사 지원 가능성을 엄격하게 따진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 IDT는 IPO를 통해 전체 기업가치(3000억~4000억 원 기준)의 30% 수준인 1000억 원 가량을 공모할 것으로 전해진다. 밸류에이션은 삼성SDS, 포스코ICT 등 이미 상장한 IT서비스 계열사를 토대로 책정했다는 후문이다. 상장주관사는 KB증권이다.

지난해 아시아나IDT는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630억 원, 172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 규모는 137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58.26%로 재무구조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이사아나IDT는 지난해 금호타이어와 거래해 영업수익(매출액)으로 353억 원을 확보했다. 그룹 전체 캡티브 물량인 1487억 원 가운데 24% 수준이다.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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