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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의 투자는 결국 사람..인재 영입 집중할 것" ③ 최승순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 "민주적 색채 유지..조세·국제 자문 확대"

송민선 기자공개 2017-10-17 09:08:46

이 기사는 2017년 10월 09일 23: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법무법인 화우(이하 화우)는 국내 로펌 가운데서 가장 민주적인 분위기의 법인으로 꼽힌다. 화우는 모든 파트너 변호사들이 한 표를 행사해 임기 3년의 대표변호사(MP·Managing Partner) 3명을 선임하고 이들에게 법인의 경영과 정책결정의 전권을 맡긴다. 얼핏보면 민주적 분위기가 경영 성과엔 득될게 없어보이지만 화우는 이미 국내 정상급 로펌으로서 확고히 자리 잡았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경영전담 MP 중 한 명인 최승순 대표변호사(사진)을 만났다.

최승순 화우 변호사
최승순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

최 대표는 우선 "화우는 화백과 우방의 피를 섞어 설립한 초창기부터 창립자 겸 오너가 카리스마를 통해 운영하는 법인이 아니라 파트너들이 중심이 되는 로펌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트너 수가 늘면서 업무의 효율성 도모하기 위해 법인의 경영이나 행정을 전담하는 MP체제를 도입하긴 했지만, 경영자문위원회나 팀장회의를 통해 현장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영자문위원회에는 7명의 대표변호사와 송무·자문그룹장 등이 포함되는데, 한 달에 두 번 정기회의를 통해 법인의 경영·영업에 대한 주요현안을 논의한다. 경영자문위원회는 여타 로펌들의 운영위원회처럼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기구는 아니다. 이 회의에선 원활한 사건 수임을 위해 클라이언트 현황을 파악해 각 팀에 전달하거나, 원스톱(One-Stop) 법률서비스를 위해 팀을 꾸려주는 자문기구 역할을 한다.

최 변호사는 "업무 분야가 특수한 공정거래팀의 경우 공정거래 외의 사건은 맡지 않는다. 때문에 사후에 발생할 수 있는 형사 상 사건까지 종합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각 팀 간의 합종연횡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 사건에 필요한 인력과 팀을 배치하는 역할을 주로 담당하는 인력은 송무그룹장인 정덕모 대표변호사와 자문그룹장인 양호승 대표변호사"라고 설명했다.

최 변호사는 현장의 니즈에 따라 조세팀을 강화, 국제법률자문 서비스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2013년 '관세법인 화우'의 문을 연 데 이어, 올해 2월 '세무법인 화우'를 각각 별도법인으로 설립해 조세분야 토탈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며 "조세팀에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이 나오고 있으며, 향후 인력영입을 통해 국제조세 등으로 업무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화우는 중앙아시아에 진출하는 우리기업에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사무소를 오픈했고,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베트남 호치민·하노이 사무소를 열었다"고 말했다. 그는 "7~80년도에는 민·형사 사건 위주의 송무업무 중심이었다면 80년도 이후에는 국제 업무 등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하거나 외국기업이 한국에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국재중재 사건이 많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 변호사는 "이제 로펌도 경직된 분위기보다 소통하는 분위기로 변화하고 있다"며 "법인 차원의 의사결정 뿐만 아니라 파트너·어소시에이트 변호사, 고문과의 관계의 소통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로펌이 치열하고 경쟁적으로 비춰지지만, 어떻게 보면 인간미가 흐르는 따뜻한 조직일 수도 있다"며 "로펌에서 투자는 결국 사람에 대한 투자로, 신입·경력 변호사부터 검찰·유관기관에 계신 분들까지 적극적으로 영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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