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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앱지스, 15년 연속 적자에도 또 투자…내년에만 100억 2019년 150억 추가 지출 "애브서틴 미국, 유럽 승인 목적"

이석준 기자공개 2017-10-19 07:51:27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8일 14: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수앱지스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올해와 내년 연구 개발을 추가 투자한다. 1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신약 개발을 위한 투자 활동에 더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내년 1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하고 2019년에는 추가로 150억 원을 쏟아붓는다. 이수앱지스는 애브서틴(고셔병치료제)과 파바갈(파브리병) 치료제의 미국, 유럽 승인을 준비하고 있다. 고셔병과 파브리병은 특정 효소가 결핍돼 나타나는 유전성 희귀질환으로 주요 장기에 이상을 일으킨다.

이수앱지스는 지난달 22일 281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수앱지스는 17일 투자 설명서를 공시하면서 유상증자 납입대금의 연도별 세부 운영 내역을 밝혔다.

이수앱지스는 보통주 520만 주를 유상 증자로 발행하며, 1차발행가액은 5400원으로 공시했다. 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이뤄지며 12월 중순 정도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수앱지수는 올해만 애브서틴 미국과 유럽 진출을 위해 30억 원을 투자했다. 내년에는 100억 원에 육박하는 돈이 추가 투입한다.

100억 원 중 애브서틴 미국, 유럽 비교임삼 시험에 46억 원이 들어간다. 승인자료 보강 연구에도 38억 원이 사용된다. 컨설팅 비용(5억 원)까지 합치면 내년 애브서틴 R&D에만 89억 원의 거금이 투자된다.

이수앱지스의 과감한 투자는 애브서틴의 시장성 때문이다. 고가인 고셔병치료제는 대부분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에서 사용되는데 현재까지는 세레자임이 1조 원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애브서틴이 20%만 가져와도 20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성장성도 좋다. 애브서틴은 지난해 118억 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중 74억 원이 수출로 이뤄졌다. 멕시코, 이란, 카자흐스탄 등 신흥국 진출이 이뤄낸 결과다. 국내 시장도 36%까지 점유율을 확대했다.

이수앱지스는 2019년에도 애브서틴 미국, 유럽 진출을 위해 120억 원 가량을 추가로 사용한다. 2020년 관련 작업을 마무리짓고 2021년 전후로 미국과 유럽 품목 허가를 점치고 있다.

또 다른 바이오시밀러 파바갈 투자도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애브서틴과 마찬가지로 미국과 유럽 진출을 위해서다. 내년 16억 원, 2018년 28억 원, 2019년 7억 원 등 총 51억 원이 3년간 투입된다. 내년에만 애브서틴과 파바갈 R&D 자금에 105억 원을 쓰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유상증자 납입대금을 애브서틴과 파바갈 미국, 유럽 진출을 위해서 쓰인다"며 "연구진척상황 및 중간결과에 따라 연구 단계 간 자금의 규모 및 사용시기는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수앱지스는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과 그룹내 핵심 계열사인 이수화학, 연세대학교가 주주로 참여해 만든 ㈜페타젠에서 출발했다. 3년 뒤 김 회장은 그룹내 분산돼 있던 바이오제약 사업을 페타젠으로 일원화했고, 명칭도 이수앱지스로 변경했다.

이수앱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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