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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출시 문제라는데…"패널 협력사는 최대실적" SDC·인터플렉스·BH 등 4분기 최고실적 기대…카메라 부품은 실적 우려

이경주 기자공개 2017-10-19 14:47:45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9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폰X(텐) 출시 지연이 부품사 타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패널 관련 애플 협력사들은 부품 공급에 차질이 없으며 오히려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주요 디스플레이 및 부품 업체들은 기존 일정대로 차질 없이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부품 업체들은 아이폰X 출시 지연은 디스플레이 문제가 아닌 다른 부품 공급에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아이폰x
아이폰X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애플 협력사들은 최근 아이폰X 출시 지연 소식 및 아이폰8 배터리 이슈 등이 제기되며 예상치 못한 주가 급락을 겪고 있다. BH는 이달 12일 종가가 2만4950원이었지만 6거래일만인 18일 2만50원으로 24.4% 하락했다. 인터플렉스는 같은 기간 6만1800원에서 5만5800원으로 10.8%하락했고 삼성전기는 10만2500원에서 9만6100원으로 6.7% 떨어졌다.

아이폰X 출시일이 다가오면서 해외에선 수율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해외기관 등이 애플 협력사들의 3분기 실적 쇼크 예상을 내놓은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이는 카메라쪽 부품에 한정된 문제로 관련 협력사 3분기 실적이 안 좋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아이폰X는 글로벌 출시일이 11월 3일로 전년보다 2개월 가량 늦어지며 수율 이슈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애플 분석가로 유명한 대만 KGI 증권 밍치궈 애널리스트가 아이폰X의 생산대수가 하루 1만 대 에 불과하다고 말해 수율 이슈가 더 크게 부각됐다. 이후 대만 IT 전문 매체 디지타임스 등은 애플이 부품업체들에게 출하 속도를 늦추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하며 협력사들 타격을 예상했다.

하지만 애플 부품을 분리해 살펴보면 애플 수율 차질은 카메라 기능에 국한돼 있다. 애플이 아이폰X 에 최초 도입한 안면인식(FACE ID) 기능을 수행하는 3D뎁싱카메라 수율 문제가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반면 디스플레이 관련 부품은 원활하게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8월 중순부터 OLED패널 완제품(모듈 기준)을 시작한 이후 9월 70% 수준의 수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까지 총 5500~6000만 대의 패널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OLED패널에 필요한 FPCB도 삼성디스플레이 수율을 고려해 올해 8000만~9000만 대 규모의 공급이 예상된다.

박형우 애널리스트는 "패널 쪽은 선행 공급 부품인데다 수율도 안정적이라 기존 예측과 동일하게 부품공급이 진행되고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연말까지 5500만~6000만대 패널(모듈 기준)을 공급해 4분기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아이폰X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OLED 패널과 인터플렉스와 BH, 삼성전기가 만든 디스플레이용 FPCB(연성인쇄회로기판)가 탑재되고 있다. 인터플렉스는 터치스크린패널(TSP)용 FPCB도 납품한다.

증권가는 인터플렉스가 올 3분기 5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초 400억 원대로 예측됐지만 최근 상향 조정됐다. 역대 최대 분기이익일 뿐 아니라 역대 연간 영업이익 최고 기록(2004년 524억 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를 또 다시 갱신할 것으로 점쳐진다. BH 역시 3분기 영업이익이 193억 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기록을 달성한 후 4분기 235억 원으로 재갱신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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