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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IPO 주관사 대신·미래 낙점 VC 소개받아 대신·미래·한국증권 대상 PT 실시 후 선정

신민규 기자공개 2017-10-24 13:58:26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3일 17: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대표 로봇개발 업체인 레인보우 로보틱스(이하 레인보우)가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대신증권과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했다.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 IPO)에 참여했던 기관들로부터 투자은행(IB) 몇 곳만 소개받아 상장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레인보우는 최근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을 실시한 결과 대신증권과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주관사로 최종 선정했다.

관련 업계에선 IPO 분야 선두주자인 한국투자증권을 제치고 대신증권이 딜을 수임한 것에 대해 벤처캐피탈(VC)들의 입김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대신증권이 꾸준히 VC 영업을 강화한 결과 호평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앞서 한국투자파트너스와 KTB네트워크, SBI인베스트먼트는 레인보우에 프리 IPO 방식으로 100억 원을 투자했다. 레인보우는 IPO 작업에 착수하기 전 VC들로부터 일부 IB들을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대신증권이 우호적인 평가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5건의 IPO 딜을 맡아 주관규모 기준 5위에 올랐다.

레인보우는 4차 산업혁명 수혜주로 분류되지만 아직 뚜렷한 매출이나 순이익은 발생하지 않고 있어 실제 상장 방식은 기술성 특례제도나 테슬라 요건 제도를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테슬라 요건이란 상장 요건을 갖추지 못한 기업에게 상장 기회를 주는 제도를 뜻한다. 상장 요건에 미달되지만 상장주관사가 추천하는 기업에 한해서 상장 기회를 줄 수 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레인보우는 카이스트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센터(HuboLab)에서 분사한 벤처기업이다. 레인보우라는 사명보다 휴보를 개발한 업체로 더 알려져 있다. 휴보는 국내 최초로 이족 보행을 시현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업계 안팎에서 조명을 받아왔다.

레인보우의 로봇 기술력은 글로벌 시장에서 여러차례 입증을 받았다. 2015년엔 미국 국방부가 주최한 재난로봇대회 'DARPA 로보틱스 챌린지'에 참가해 MIT, CMU, NASA 등 유력 기관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휴머노이드 로봇뿐 아니라 호텔 키오스크 로봇(휴모)과 레이저 피부미백 로봇(멜론), 자동화 무대장치용 로봇 등도 신규 개발하고 있다. 휴보를 연구용 로봇으로 판매하는 동시에 재난과 의료,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비즈니스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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