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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슈진 효과' 연말 IPO시장 훈풍 부나 [Market Watch]진에어·스튜디오드래곤, 투심 회복 기대…"업종 달라 수요 다르다" 지적도

강우석 기자공개 2017-10-30 08:00:00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5일 16: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혔던 티슈진이 공모에 흥행하며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핵심 기술인 '인보사(INVOSSA)'뿐 아니라 대기업 계열사로서의 가치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의 관심은 연말께 상장 예정인 진에어와 스튜디오드래곤으로 향하고 있다. 두 회사는 각각 최대 4000억 원, 2000억 원 수준의 공모를 준비 중이다. 대기업 계열사인 동시에 비교 기업들의 주가 흐름도 좋아 '티슈진 발 훈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티슈진 흥행, 인보사 효능+대기업 계열사 효과

티슈진은 지난 17~18일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총 655곳의 기관투자가가 참여하며 경쟁률은 299.49대1로 형성됐다. 공모가가 밴드 최상단인 2만 7000원으로 정해지면서 총 공모규모를 2025억 원으로 확정지었다.

일반 청약에서도 인기를 이어갔다. 지난 이틀 간 진행한 일반 공모청약 결과 4억 4930만 5760주(배정물량 150만 주)의 주문이 접수되며 299.53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청약 금액은 12조 1313억 원, 청약 규모의 50%인 증거금은 6조 655억 원이 유입됐다.

티슈진이 개발 중인 인보사 효능에 대해 투자자들이 후한 평가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인보사는 세계 최초 유전자 치료제이자 골관절염 치료제로 2023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골관절염 환자들은 근본적인 치료방법 없이 진통제와 스테로이드 주사에 의존하고 있다.

한 기관투자가는 "인보사 상용화 시기가 6년 뒤로 잡혀 있지만 약의 효능에 대해선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라며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도 좋은 결과를 가져온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바이오주 특성상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에 일반 청약 흥행은 이미 예상됐던 바"라고 덧붙였다.

대기업 그룹사인 점도 흥행 배경으로 꼽힌다. 티슈진의 주요 주주는 ㈜코오롱(31.16%), 이웅열 회장(20.38%), 코오롱생명과학(14.37%) 등이다. 다른 바이오 벤처들에 비해 자금조달과 신용도 차원에서 우위에 있을 수 밖에 없다는 평가다.

한 벤처캐피탈(VC) 관계자는 "티슈진은 바이오 회사이기도 하지만 대기업 그룹사이기도 하다"라며 "단순히 인보사의 미래 가치가 유망하기 때문에 흥행했다는 분석은 단순한 접근에 불과하다"라고 강조했다.

◇진에어·스튜디오드래곤, 흥행 데자뷰?…"업종 별 수요 다르다" 지적도

시장의 관심은 진에어와 스튜디오드래곤으로 향하고 있다. 총 공모 규모는 각각 최대 4000억 원, 2000억 원 안팎이다. 두 회사 모두 한진·CJ그룹의 계열사라는 장점이 있다. 비교기업으로 꼽히는 제주항공과 제이콘텐트리의 주가 흐름도 나쁘지 않아 훈풍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일찌감치 나오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티슈진이 흥행한 배경엔 주가가 치솟은 비교기업 '신라젠'이 있다"라며 "진에어와 스튜디오드래곤 역시 대기업 그룹사고 피어그룹들의 주가가 우수해 흥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섣부른 판단이라는 반론도 있다. 바이오주에 대한 투심과 기타 산업에 대한 수요는 엄연히 다르다는 설명이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업종 수요가 높다고 유통업, 화장품업으로 인기가 옮겨가지는 않는다"라며 "바이오 기업 티슈진의 높은 흥행이 항공사, 엔터테인먼트사로까지 이어진다는 전망은 논리적 비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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