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7(화)

전체기사

LS전선아시아 주가 부진, LSCW에 영향줄까 공모가 하회 지속…IPO 데자뷰 우려감 증폭

김일문 기자공개 2017-10-27 08:17:48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6일 14: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아시아의 주가 부진이 지속되면서 또다른 프리IPO(상장전 지분 매각)인 중국 우시법인(법인명: 락성전람무석 유한공사, 이하 LSCW) 거래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LS전선아시아와 비슷한 구조로 진행되는 우시법인 상장 역시 흥행을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LS전선아시아의 현재 주가는 600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8월 주당 7000원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9월 들어 6000원대 초반으로 다시 내려오면서 최근까지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주목할 사실은 상장 1년을 지나고 있는 LS전선아시아의 주가가 여전히 공모가 이하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 9월 당시 LS전선아시아는 희망 공모가 밴드(1만~1만 1500원)에 훨씬 못미친 8000원으로 상장했다. 상장 추진 내내 고밸류 논란으로 수요예측에서도 참패를 맛본 LS전선아시아는 눈높이를 낮춰 우여곡절 끝에 증시 입성에 성공했지만 주가는 여전히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동시에 상장한 외국기업 지배회사인 두산밥캣이나 화승엔터프라이즈와 비교할 때 LS전선아시아 주가 부진은 더욱 도드라진다. 두 회사의 주가는 모두 공모가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화승엔터프라이즈 주가는 약 1만 8000원(공모가 1만 5000원), 두산밥캣은 3만 7000원(공모가 3만 원) 선이다.

LS전선아시아의 주가 부진은 실적이 기대치에 못미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베트남 시장의 인프라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됐지만 아직까지는 눈에 띄는 성장을 일궈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91억 원, 10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규모다. 이변이 없는 한 올해 전체 실적은 작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시장은 예측하고 있다. 증권사 전선 담당 애널리스트는 "IPO 당시와 마찬가지로 베트남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높지 않다는 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LS전선아시아의 주가가 또 다른 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LS전선은 LS전선아시아와 마찬가지로 중국 우시법인에 재무적투자자(FI)를 끌어들여 지분 일부를 매각해 현금화 하고, 2년 뒤 IPO를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LS전선아시아의 주가 수준이 학습효과로 작용해 LSCW IPO가 흥행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는 FI들의 엑시트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을 눈여겨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LS전선아시아의 경우 지난 2015년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H&Q를 FI로 프리IPO를 단행해 520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LS전선아시아 지분 19.5%를 확보한 H&Q는 상장 과정에서 10% 가량을 구주 매출했으나 투자 당시 가격에 비해 공모가격이 턱없이 낮아 손실 보전 계약에 따라 LS전선이 H&Q의 투자 손실을 메워줬다.

LSCW 거래 구조 역시 H&Q 때와 비슷하게 설계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LSCW도 상장후 주가 흐름이 LS전선아시아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LS전선이 떠안게 될 것으로 시장은 예측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