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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슈진 IPO 흥행…수출입은행 '짭짤' 지난해 중반 시리즈C 113억 투자…지분가치 1.4배로 껑충

양정우 기자공개 2017-10-31 14:19:57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7일 17: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출입은행이 첫 번째 바이오 기업 투자에서 짭짤한 성과를 거뒀다.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하는 티슈진이 기업공개(IPO)에서 잭팟을 터뜨린 덕분이다.

27일 IB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티슈진의 상장 이후 총 58만 8235DR(증권예탁증권)을 보유하게 된다. 밴드 최상단에서 결정된 공모가(2만 7000원)를 감안하면 지분 가치는 159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6월 티슈진의 우선주 C에 총 1000만 달러(현재 기준 113억 원)를 투자했었다. 1년여 만에 지분 가치가 1.4배 수준으로 커진 것이다. 자금의 시간가치(time value of money)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 수익률은 41%에 이른다.

전문 투자사 입장에서도 지분을 인수한 지 1년여 만에 투자 수익률 40%를 넘기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당시 수출입은행 측은 인보사를 혁신적인 치료제로 평가했다. 수술할 필요없이 주사제로 치료할 수 있다는 콘셉트에 후한 점수를 줬다.

사실 수출입은행이 티슈진의 우선주를 인수한 건 오로지 투자 수익만 노린 결정이 아니었다. 수출입은행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유망 서비스 기업에 지분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앞서 티슈진에 사업자금 명목으로 2000만 달러를 대출해주기도 했다.

신약 개발은 일반적으로 연구개발 기간이 10년을 초과하며 수천 억 원 규모의 막대한 투자가 이어져야 한다. 성공 확률도 낮아 대표적인 고위험·고수익 사업으로 꼽힌다. 티슈진은 물론 코오롱이라는 대기업 계열사이지만 다각도로 자금을 충원할 필요가 있었다.

지난 17~18일 진행된 티슈진의 수요예측은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최종 경쟁률은 299.49대 1에 달했다. 기관의 주문 물량이 대부분 희망 공모가 밴드(1만 6000~2만 7000원)의 상단에 몰렸다. 이어 23~24일 진행된 일반 공모 청약에서도 인기몰이가 이어졌다.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티슈진 지분은 코스닥 시장의 상장 규정에 따라 상장일로부터 1년 간 주식 매각이 제한된다. 보호예수 기간이 해제되면 본격적인 투자회수(EXIT)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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