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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형 위주 성장…삼성헤지·흥국운용 '주춤' [Monthly Review] ① 44개 신규펀드로 4483억 유입…교보증권, 점유율 14%

서정은 기자공개 2017-11-06 08:25:15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3일 13: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헤지펀드 시장은 4500억 원 가량을 끌어모으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채권형 헤지펀드 강자인 교보증권이 신규 펀드를 설정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반면 삼성헤지자산운용과 흥국자산운용은 자금 이탈을 겪으며 설정액이 각각 6000억 원, 7000억 원 대로 주저앉았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형 헤지펀드의 총 설정액은 지난 10월 말 기준 12조 5588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간 헤지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총 4483억 원이었다. 9월에 비해 증가폭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전체 펀드 수는 683개로 전월에 비해 9개가 늘었다. 지난 한 달 간 44개가 신규로 출시됐으나 일부 펀드에서 환매가 있었던 탓이다. 신규 펀드에 유입된 자금 규모는 6283억 원으로 집계됐다.

교보증권이 레포펀드를 포함해 채권형 상품을 줄줄이 출시하며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18개 펀드가 신규로 설정돼 전체 펀드 수를 93개로 확장했다. 교보증권의 헤지펀드 설정액은 1조 7361억 원으로 전체 시장의 14%를 차지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기존에 운용하던 펀드 중 만기가 된 상품들은 매주 환매가 이뤄지고 있다"며 "판매사들의 요청에 따라 채권형펀드는 만기별로 다양하게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러스투자증권도 채권형펀드 열풍에 힘입어 신규로 상품을 내놨다. 루트엔글로벌자산운용과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은 '루트엔글로벌알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와 '파인아시아같이행복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를 통해 헤지펀드 시장에 새로 등장했다.
헤지펀드

프라임브로커(PBS) 시장의 순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삼성증권이 교보증권 헤지펀드를 통해 30%대 점유율을 유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증권의 계약고는 3조 7875억 원, 점유율은 30.2%였다.

NH투자증권의 계약고는 2조 9734억 원, 점유율은 23.7%로 2위를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은 루트엔글로벌자산운용, 토러스투자증권과 계약을 하며 펀드 수도 늘리는데 성공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계약고는 2조 943억 원(16.7%)으로 3위를 유지했다. 뒤를 이어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1조 7919억 원(14.3%), 1조 5542억 원(12.4%)으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신규펀드를 제외한 자금유입 현황을 살펴보면 94개 펀드에서 자금유입이, 85개 펀드에서 자금유출이 있었다.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펀드는 멀티에셋자산운용이 지난해 6월 설정한 '멀티에셋 FICC STABLE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였다. 해당 펀드에는 지난 한 달간 548억 원이 유입됐다. 피데스자산운용이 지난해 9월 설정한 '피데스신머이B&I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3호'에도 196억 원이 들어왔다.

반면 삼성헤지자산운용과 흥국자산운용에서는 자금 유출이 이어졌다. 지난 한달간 삼성헤지자산운용과 흥국자산운용의 헤지펀드 설정액은 각각 445억 원, 1894억 원이 축소됐다. 두 회사의 헤지펀드 설정액은 각각 6689억 원, 7400억 원이다.

개별 펀드로 보면 '흥국재량투자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2호[채권]'에서 가장 많은 1794억 원이 이탈했다. 뒤를 이어 '삼성 H클럽 하이브리드 전문사모투자신탁 제2호'와 '유경PSG헤리티지밸류 전문투자형 사모혼합자산투자신탁1호'에서도 2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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