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팹리스 스타트업 '파두' 105억 투자 유치 컴퍼니케이·스마일게이트·캡스톤 등 CB인수…내년 상반기중 제품 출시

김세연 기자공개 2017-11-14 07:09:00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9일 15: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팹리스 스타트업 '파두'가 벤처캐피탈 등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대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9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등이 파두가 발행한 전환사채(CB) 45억 원어치를 인수키로 했다.

시리즈 A단계 투자로 산업은행과 자산운용사 2곳 등도 인수에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전체 투자 규모는 105억 원에 달하고 있다. 구체적인 전환가격이나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SK인포섹의 엔젤 투자(15억 원)와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6월 서울대학교 컴퓨터 공학과 메모리 및 스토리지 구조 연구실 출신들이 모여 설립한 파두는 팹리스관련 스타트업이다. 특히 비휘발성 메모리 인터페이스(NVMe) 기반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콘트롤러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독자기술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를 매체로 쓰는 데이터 저장 장치인 SSD에서 콘트롤러는 '두뇌'나 '엔진'의 역할을 담당하는 부분이다. 콘트롤러는 기존 하드디스크(HDD)용 인터페이스(SATA/SAS)에 비해 빠른 속도를 자랑 하는 NVMe인터페이스의 등장으로 높은 기술 개발이 기대됐지만 아직 완전한 성능을 지원하는 제품이 마련되지 못한 상황이다.

파두가 개발하고 지난해 인텔에서 테스트한 NVMe인터페이스기반 SSD콘트롤러 '파두 안나푸르나(ANNAPURNA)'는 기존 하드디스크(HDD)용으로 개발된 인터페이스에 비해 3~5배 이상 빠른 속도를 구현하며 성능을 인정받았다. 안전성면에서도 기존 대기업 제품과 월등한 차이를 보이며 기술적 우위를 나타냈다는 평가다.

투자에 나선 벤처캐피탈은 파두가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기술 개발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컴퍼니케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낸드 플래시 가격이 낮아지며 데이터 저장장치 산업분야가 SSD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차세대 스토리지 인터페이스(NVMe)를 완전히 지원하는 제품이 마련되지 않은 시장에서 충분한 기술 경쟁력을 갖춘 파두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베인&컴퍼니 출신 이지효 대표와 SK텔레콤에서 반도체 컨트롤러 기술을 개발하던 남이현 박사 등 반도체 관련 분야 전문가가 공동 대표를 맡고 20명 가량의 연구개발(R&D) 엔지니어 등이 참여하는 등 기술개발에 최적화된 인력을 갖췄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다른 투자자는 "기술 개발은 물론 반도체 산업분야에서의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는 충분한 맨 파워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역량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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