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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케이아이씨, '에이프로젠'에 팔린다 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 실질 최대주주 전망..총 3100억 거래

박제언 기자공개 2017-11-13 15:13:39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0일 14: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플랜트 설비 제조업체 나라케이아이씨가 매각 절차를 밟는다. 최대주주인 나라에이스홀딩스는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대부분 팔기로 계약했다. 향후 나라케이아이씨의 경영권은 에이프로젠의 김재섭 대표가 가지게 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나라에이스홀딩스는 나라케이아이씨의 경영권을 ㈜지베이스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베이스는 바이오기업 에이프로젠의 최대주주인 김재섭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한 곳이다. 김 대표가 나라케이아이씨의 실질 경영권자로 오를 전망이라는 의미다.

지베이스는 기존 나라에이스홀딩스의 구주를 매입하지 않는다. 대신 나라케이아이씨 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인수한다. 회사에 돈을 직접 수혈하고 경영권 지분도 챙긴다는 포석이다.

지베이스가 참여하는 증자 규모는 600억 원이다. 증자로 발행되는 신주 수는 3100만 7752주다. 증자 후 지분율은 64.69%로 나라케이아이씨 최대주주로 오르게 된다.

지베이스 고위관계자는 "에이프로젠에서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임상시험이 2~3개 있다"며 "자금 조달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나라케이아이씨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이프로젠은 신약과 바이오시밀러를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장외시장에서 2조 원에 달하는 기업가치로 증권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감사보고서와 관련한 이슈로 상장이 늦어지고 있다. 이에 에이프로젠측은 자본시장에서 임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상장사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프로젠은 계열사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로 코스닥 상장사 에이프로젠 H&G(옛 로코조이)도 보유하고 있다. 에이프로젠 H&G는 바이오시밀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설비 등의 자금조달 역할을 맡고 있다.

나라에이스홀딩스는 나라케이아이씨 지분 45.5%(770만 7278주, 구주)도 매각한다. 총 매각금액은 500억 원으로 주당 6487.37원으로 책정됐다.

계약일(9일) 종가기준 나라케이아이씨의 주가는 2380원이었다. 구주 인수자들은 주가 대비 2.7배를 높여 주식을 매입하는 셈이다.

인수자는 이번 거래의 재무적 투자자(FI)인 투자조합들이다. '제네시스 1호조합', '제네시스 2호조합', 제너시스 3호조합', '블라썸 1호 조합', '블라썸 2호 조합', '그로우스앤밸류 3호 투자조합', 'WJ 컨소시엄 1호' 등이다. 이들 조합들은 경영권과 무관한 단순 투자 목적으로 구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나라케이아이씨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도 연달아 발행할 계획이다. BW 발행 규모는 1000억 원어치로 발행 대상자는 제네이스 1호조합 등 FI들이다. CB 역시 1000억 원어치 발행 예정으로 한국투자증권 신탁들과 사모조합 등이 인수할 예정이다.

나라케이아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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