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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한화케미칼 "태양광사업, 미국관세 영향 제한적""한화종합화학 지분 인수, 논의된 바 없어"

김병윤 기자공개 2017-11-13 08:24:21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0일 18: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케미칼이 미국의 태양광제품 반덤핑 관세 부과에 따른 수요 절벽 우려를 일축했다. 다른 시장으로의 공급을 통해 물량을 조정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인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삼성 측과 논의된 바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한화케미칼은 10일 콘퍼런스를 열고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 3130억 원, 215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4%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5.15% 증가했다.

대부분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가공소재와 리테일부문은 전분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태양광사업의 수익성은 주춤했다. 올 3분기 한화케미칼의 태양광부문의 영업이익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15 수준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6.5%포인트 감소했다.

양상철 경영기획팀장(부장)은 "태양광사업 경우 원료가 상승과 미국 허리케인으로 인한 선적 지연 등에 실적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공소재 경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영향으로 중국향 자동차소재 판매가 부진했지만 주요 고객사의 국내 신차 출시 효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며 "리테일사업은 전분기에 일시적 비용에 따른 기저효과와 부가세 환급금 등으로 이익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3분기 발생한 부과세 환급금은 180억 원 정도다.

이날 한화케미칼의 콘퍼런스콜에는 총 3명의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질문을 했다. 질문 중에는 태양광사업에 대한 우려 섞인 것이 나왔다. 최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한국과 중국산 등 수입 태양광전지에 최대 35% 관세를 부과토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권고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부장은 "미국시장의 수입단가가 상승해 경쟁력이 저하될 경우 다른 시장이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지속된 웨이퍼 단가의 상승으로 내년 시황이 좋아지는 등 미국시장의 부정적 이슈를 상쇄할 요소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삼성물산과 삼성SDI의 한화종합화학 지분 매각과 관련한 질문도 나왔다. 삼성물산과 삼성SDI는 보유 중인 한화종합화학 지분 약 1024만 주(지분율 24.1%)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인수 가능성에 대해 양 부장은 "현시점까지 삼성 측과 논의된 바가 없기 때문에 언급할 수 있는 정보는 제한적"이라고 답했다.

그는 4분기 전망에 대해 "가성소다의 가격 강세는 중국의 환경 규제와 글로벌 주요 업체의 생산 차질 등으로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일부 제품의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성과급 지급으로 4분기 실적은 다소 꺾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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