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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인베스트, 조선업구조조정펀드 첫 투자 EK중공업 BW 30억 인수···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기대'

김동희 기자공개 2017-11-16 08:29:47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3일 11: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케이(BK)인베스트먼트가 올 상반기 결성한 조선업구조조조정펀드의 마수걸이 투자에 나섰다. 업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형 조선기자재 회사들의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케이인베스트먼트는 운용중인 'BK 6호 조선업구조개선 투자조합'과 'BK 5호 동남권 투자조합'을 통해 이케이(EK)중공업이 발행한 3년짜리 분리형신주인수권부사채(BW) 30억 원을 인수했다. 조선업구조개선조합이 25억 원, 동남권투자조합이 5억 원을 납입했다.

신주인수권(워런트) 행사가격은 주당 2700원으로 액면가에 2.7배의 멀티플을 적용했다. 투자시 평가한 기업가치(투자전기준)는 282억 원이다.

비케이인베스트먼트는 조선업황이 여전히 어렵지만 이케이중공업의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해 다른 중소형 조선사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케이중공업은 해양플랜트와 발전설비, 크레인, 조선설비 등의 다양한 사업을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부터는 1만톤급 이하 중소형 선박을 수주하며 신규 선박수주전에도 뛰어들었다. 작년까지 수주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부터 다시 매출 등의 실적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케이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470억 원에 영업이익 31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매출이 5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케이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케이중공업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어 업황악화에도 버틸 수 있는 체력이 있다"며 "도크 등의 설비도 갖추고 있고 중소형 선박도 수주하고 있어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봤다"고 말했다.

비케이인베스트먼트는 부산·울산·경남지역내 유망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창업투자회사다. 최대주주는 비엔그룹의 오너인 조수현씨와 조우현씨로 각각 21.4%와 2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관계사인 대선주조, 비엔철강, 비엔스틸라 등도 지분율 보유하고 있다.

운용하고 있는 'BK 6호 조선업구조개선 투자조합'은 어려움에 처한 조선관련 회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 500억 원으로 결성됐다. 모태펀드가 가장 많은 250억 원을 출자했다. 나머지는 부산광역시 30억 원, 비엔(BN)그룹 210억 원, BK인베스트먼트 10억 원을 납입했다. 투자 대상은 조선 관련 매출이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제조·수리업과 조선사 협력업체 등 구조조정이 필요한 중소 또는 벤처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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