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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벤처투자 회수 성과 '주목' 영화테크·디바이스이엔지 통해 7~8배 회수 수익 전망

류 석 기자공개 2017-11-20 08:37:26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4일 16: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이하 산업은행)이 최근 연이어 뛰어난 벤처투자 회수 성과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통해 최소 2배에서 최대 7배에 달하는 회수 수익이 기대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샘코, 피엔티 등에 대한 투자금 회수를 통해 2배 이상의 이익을 기록했다. 샘코의 경우 2013년 투자 이후 약 4년 만에 투자원금 대비 2배에 달하는 금액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총 회수 금액은 32억 원이다.

피엔티도 보유 지분의 약 40%를 장내에서 매도해 투자원금의 약 85%를 회수했다. 현재까지 회수한 금액은 59억 원 수준이다. 산업은행은 2014년 피엔티가 발행한 전환사채 70억 원치를 인수했다. 전환가액은 9000원이다.

최근 진행한 장내매각에서 주당 매각단가가 1만 8000원 수준이다. 향후 전량 매각시 투자 원금의 2배를 넘는 금액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영화테크와 디바이스이엔지를 통해 더욱 큰 규모의 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다. 두 업체에 대한 투자금 회수에 나선다면 투자원금 대비 약 6~7배의 회수 이익이 기대된다.

영화테크는 지난 10월 코스닥에 상장한 자동차 부품업체다. 2000년대 중반 산업은행은 영화테크에 약 18억 원을 투자했다. 이후 액면분할과 무상증자 등을 거쳐 산업은행은 현재 영화테크의 보통주 59만 9970주를 확보하고 있다. 주당 취득단가는 3000원이다.

영화테크는 지난 10월 상장 당시 공모가는 1만 2500원이었으며, 시초가는 2만 5000원을 기록했다. 14일 종가는 2만 1400원이다. 산업은행이 당장 투자금 회수에 나선다면 약 7배 이상의 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종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향후 예상되는 총 투자금 회수 금액은 약 129억 원이다.

디스플레이·반도체 제조장비업체 디바이스이엔지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 진행될 공모 과정에서 특별한 문제만 없다면 연내 거래 개시가 가능하다.

디바이스이엔지는 희망 공모가 밴드를 1만 5500원~1만 7500원으로 설정했다. 향후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정확한 공모가가 정해질 예정이다.

산업은행이 디바이스이엔지에 투자한 시기는 2006년이다. 당시 산업은행은 디바이스이엔지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당 5만 5000원에 보통주 3만 6000주를 인수했다. 총 투자원금은 19억 8000만 원이다. 지난 5월 주주배정 무상증자를 통해 보유 지분을 72만 주로 늘렸다. 주당 대입 단가는 2750원으로 낮아졌다.

수요예측에서 디바이스이엔지가 공모가가 밴드 하단인 1만 5500원으로 정해진다고 하더라도 산업은행은 약 7배 이상의 이익을 거둘 수 있다.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를 상회한다면, 회수 이익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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