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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피코스메틱, 순익 800억 관측…IPO '성큼' 지난해 대비 실적 꺾였지만 사드 악재 감안시 선방…조단위 공모 '청신호'

신민규 기자공개 2017-11-20 08:35:57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6일 11: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로 유명한 엘앤피코스메틱이 사드(THAAD) 악재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와 같은 기록적인 실적 달성은 어렵겠지만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사드 해빙 무드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되면 연기됐던 기업공개(IPO) 일정도 빨라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엘앤피코스메틱은 올해 당기순이익을 지난해 대비 15~20% 가량 낮은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순이익이 1014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순이익은 810억~860억 원대로 예상된다. 4분기 예상 실적을 보수적으로 산정한 점을 고려할 때 실제 순이익은 지난해 수준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다.

관련 업계에선 엘앤피코스메틱의 올해 실적이 다소 꺾이긴 했지만 상당히 선방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중국 매출이 발목 잡힌 상황에서 국내 헬스앤뷰티 스토어 입점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엘앤피코스메틱은 올해 초부터 조단위 공모로 관심을 모았다. 상반기에는 코스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었지만 중국 정부의 한한령(限韓令)에 발목이 잡힌 탓에 추후 일정이 무기한 표류하게 됐다.

최근 중국의 한한령이 해제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분위기는 반전 국면에 들어섰다. 투자은행(IB) 업계는 IPO를 앞둔 딜에 "11월 현재 한한령은 완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고 증권신고서에 기재할 정도로 사드 해빙 무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엘앤피코스메틱의 경우 실적 역시 예상 외로 선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장 주관을 맡은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은 내년 1분기 실적이 반등세를 보이면 상반기 실적을 갖고 하반기 상장할 가능성을 예상한 바 있다.

올해 4분기 이후부터 실적이 빠르게 반등할수록 IPO 타이밍은 앞당겨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밸류에이션을 하기에는 이르지만 조단위 공모로 대어급 딜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지난해 각각 4015억 원, 1287억 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67%, 120%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두 배로 증가한 1014억 원을 나타냈다. 2012년(매출액 75억 원, 영업이익 2억 원)과 비교하면 가공할 만한 신장세를 나타낸 것이다. 올해 당기순이익이 900억 원 안팎까지만 유지되면 기대했던 몸값을 받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생각보다는 선방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이달 동종업계인 CTK코스메틱스를 비롯해 중국 영향권에 있었던 딜의 공모 성패에 따라 IPO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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