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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파워, 보령LNG터미널 이용권 인수 GS에너지와 양수도 합의…LNG 직도입 반열 합류

강철 기자공개 2017-11-20 08:24:34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7일 13: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파워가 모회사인 GS에너지로부터 보령LNG터미널 이용권을 인수한다. GS EPS, SK E&S 등 동종업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 반열에 합류한다.

17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GS파워와 GS에너지는 최근 보령LNG터미널 이용에 관한 양수도에 합의했다. 세부적인 절차를 마무리하는대로 정식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

GS에너지 관계자는 "열병합발전소를 운영 중인 GS파워가 원재료인 LNG의 직도입을 준비 중"이라며 "당사가 보유 중인 보령LNG터미널 이용권을 넘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남 보령군 오천면 영보산업단지에 위치한 보령LNG터미널은 LNG·LPG 탱크, 선박 접안시설 등을 운영한다. 연간 저장 능력은 300만 톤이다. 1단계 건립 프로젝트가 완료된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보령LNG터미널의 경영권은 GS에너지와 SK E&S가 가지고 있다. 양사는 발전 원재료인 LNG를 해외에서 직접 조달한다는 취지 하에 2013년 2월 50대 50 합자로 보령LNG터미널을 설립했다. 각종 설비 투자에 약 1조 3000억 원이 들었다.

LNG는 호주, 미국 등에서 가져온다. SK E&S는 호주 고곤(Gorgon), 미국 프리포트 (Freeport) 등 해외 LNG 프로젝트와 구매 및 사용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스 조달을 주도하고 있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한국가스공사가 3~4년 전 민간 발전사의 LNG 직도입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조달한 가스의 소비 판매 금지 △대규모 터미널 완비를 조건으로 걸었다"며 "자체적으로 LNG를 소진할 수 있는 사업 구조, 대규모 설비를 구축할 수 있는 자금력을 갖춘 SK와 GS가 함께 보령에 터미널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가스공사보다 상대적으로 계약 조건이 유연하기 때문에 직도입을 하는 것이 원가 경쟁력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며 "보령 터미널 운영이 본격 시작된 만큼 SK, GS의 직도입 비중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터미널 시설 이용권은 GS에너지, GS EPS, GS칼텍스, SK E&S, 위례에너지서비스, 파주에너지서비스 등 6개 계열사가 가지고 있다. 보령LNG터미널은 2015년 9월 이들 6개사와 이용 계약(TUA·Terminal Use Agreement )를 맺었다.

6곳 중 터미널의 활용도가 낮은 곳은 GS에너지다. GS에너지는 그룹의 발전 계열사 경영을 관리하는 지주회사다. GS에너지가 직접 운영하는 발전소는 없다. GS파워에 터미널 이용권을 넘긴 것은 이 같은 사업 영역, 수급 현황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2000년 6월 민간으로 전환한 GS파워는 경기도 안양, 부천에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한다. 연간 △2000~2500GWH의 전력 △2500~3000Gcal의 열을 한국전력공사, 안양·부천 일대 가정에 판매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으로 매출액 4117억 원, 영업이익 895억 원을 기록했다. 연 평균 영업이익률이 20%에 달할 정도로 수익성이 좋다. GS에너지와 KB국민은행 컨소시엄이 각각 지분 50%를 가지고 있다.

GS파워의 LNG 직도입 비중은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GS파워는 신평택발전과 함께 LNG보령터미널의 2단계 시설 이용자로 지정됐다. 2단계 프로젝트의 완공 및 판매 예정 시점은 2019년 7월이다.

발전업계 관계자는 "직도입한 LNG가 저렴한 것이 사실이나 가스관을 가스공사가 관리하기 때문에 보령에서 안양, 부천까지 가스를 끌어다 쓰는 방식을 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가스공사에서 조달한 원재료를 쓴 후 직도입 물량과 정산하는 구조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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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보령LNG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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