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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바뀐 애경산업, IPO 예심청구 '속도전' 이윤규 신임 대표, 상장 절차 재개

신민규 기자공개 2017-11-22 15:19:43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1일 15: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경산업이 새 수장 선임과 동시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안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으로 이변이 없는 한 내년 상반기 상장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금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대신증권이 맡고 있다.

올해 내내 지지부진했던 애경산업의 상장 계획은 새 수장을 뽑은 직후 속도가 빨라지는 모습이다. 앞서 애경그룹은 이윤규 애경산업 상무를 대표이사 전무 및 각자대표로 각각 발령했다. 신임 이 대표는 건국대 영문학 학사를 졸업하고 1990년 애경에 입사했다. 제2영업부문장(상무보)과 영업부문장(상무)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성격의 지분 매각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PEF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신영-SK PE는 애경유지공업이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 48.07% 중 1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규모는 총 600억 원이다.

애경산업의 최대주주는 AK홀딩스로 48.2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48.07%의 지분을 2대주주인 애경유지공업이 갖고 있었는데 상장 전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선 구주지분 일부가 매각되는 만큼 향후 상장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애경그룹의 모기업으로 1985년 설립됐다. 그동안 세제, 샴푸, 치약 등을 생산해 왔으나 최근 들어 화장품 브랜드에도 역량을 집중해 왔다. 화장품 부문은 '견미리 팩트'로 잘 알려진 '에이지투웨니스(제품명)'의 홈쇼핑 판매가 급증하면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당초 애경산업은 올해 상반기 모든 상장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지난해 4월 대신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장 발표 전후를 기점으로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검찰 수사로 확대되면서 유사 제품을 판매한 애경산업의 기업공개(IPO)에도 제동이 걸렸다.

문제 해결을 위해 애경산업은 완제품을 제공한 SK케미칼 측과의 법적책임을 명확히 하는 한편, 취급제품들의 유해성 검증을 위한 내부통제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측에 '옥시' 가습기 살균 사태에 대한 법적책임이 SK케미칼 측에 있음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산업의 실적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주춤했으나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5067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 성장한 400억 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이익은 25% 성장한 215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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