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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웍, 실적 변동성 VS 관련주 회복…투심 어디로 업황 불확실성 여전…한중 관계 개선, OLED주 주가 회복은 긍정적

이성규 기자공개 2017-11-29 13:52:47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8일 17: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달 IPO를 앞두고 있는 시스웍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황에 따라 실적 가변성이 높은 기업이다. 앞서 OLED관련주인 선익시스템과 야스가 공모에 참패했던 것도 실적 변동성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최근 한중 관계 개선으로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시각이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는 점은 다행스럽다. 메카로의 공모 흥행과 반도체 관련주들의 주가도 우상향하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인 대목이다.

시스웍은 내달 8~12일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 3300~3900원을 적용해 152억~180억 원을 공모할 예정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594억~702억 원이다. 주관업무는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시스웍은 2004년 설립된 회사로 클린룸 제어시스템 및 BLDC 모터 제조,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BLDC 국산화를 통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이 동시에 성장했다. 최전방 산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규 설비투자 규모에 따라 실적이 변동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앞서 진행된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주들은 공모에서 상반된 결과를 낳았다. 시스웍은 두 사업부문을 모두 영위하고 있는 만큼 향후 수요예측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반도체 장비부품 및 화학 소재 전문 기업 메카로는 지난 21~22일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공모가는 밴드(2만 5000~3만 원) 상단을 초과한 3만 3000원, 총 660억 원 자금을 모집했다. 경쟁률은 719.1대 1을 기록하며 크게 흥행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관련주들은 공모에서 참패했다. OLED 증착장비 기업인 선익시스템은 지난 9월 수요예측에서 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반대 하단인 3만 7000원으로 확정됐다. 같은 달 수요예측을 실시한 야스는 2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최종 공모가는 밴드(2만 3500~2만 6500원) 하단인 2만 3500원으로 결정됐다.

시스웍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 전반의 상황을 감안해 몸값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 할인율을 적용한 PER은 8.6~10.배다. 공모에서 흥행한 메카로(11.7~14배)는 물론 선익시스템(12.2~14.5배), 야스(18.6~21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당시 OLED주 공모 부진은 중국 사드(THADD) 보복 등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선익시스템과 야스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투자 지연 등이 크게 불거졌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최근 한중 개선 기대감으로 선익시스템과 야스의 주가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선익시스템의 주가는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했지만 야스의 주가는 3만 원대에서 거래되며 공모가를 크게 웃돌고 있다. 주가가 우상향을 그리고 있는 만큼 시스웍 공모에도 긍정적이다.

다만 시스웍은 올해 마지막 상장기업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따른다. 연말을 앞두고 기관투자자들의 IPO 참여가 저조하다는 점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반도체 산업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7일 D램, 낸드, OLED 사업이 공급과잉으로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일대비 5% 넘게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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