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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MDS, '자율주행·로봇' 4차산업혁명 선도 기술 경쟁력 확보 위해 M&A 추진…사업 영역 확대 집중

류 석 기자공개 2017-12-05 08:21:52

이 기사는 2017년 11월 30일 08: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베디드 산업의 강자 한컴MDS가 자체 기술력 확보 노력을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한다. 탄탄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개발(R&D) 강화와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벤처기업 인수·합병(M&A)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1994년 설립된 한컴MDS는 임베디드 및 IT융합 솔루션 사업 부문에서 줄곧 1위 자리를 꿰차온 기업이다. 스마트폰 등장 이전 피처폰 SW 개발도구를 주로 공급해오다 2010년부터 자동차 산업에 SW 개발도구 공급을 확대하며 성장을 지속해왔다.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국방·항공, 모바일, 산업용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임베디드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자율주행·로봇 등 핵심 기술력 확보 박차

최근들어서는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 등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핵심 기술력을 빠른 속도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무선통신 기술업체 '텔라딘'을 인수하고 V2X(Vehicle to Everything) 솔루션 전문업체 '코다 와이어리스(Cohda Wireless)'의 사업권을 확보한 것도 그 일환이다.

지난 28일에는 위치 기반 자율주행 로봇 제조업체 '코어벨' 지분 58.07%를 취득함으로써 4차산업혁명 관련 기술력을 한층 강화했다. 이번 코어벨 인수는 한컴MDS 내부적으로 장기간 고심 끝에 진행된 일이다. 한컴MDS은 올해 초 로봇사업실을 신설하고 지속적으로 로봇사업 확대를 추진해왔다.

한컴MDS는 자체 개발한 로봇 AI 서비스 서버 플랫폼(RSSP)을 기반으로 로봇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쇼핑 안내 로봇, 통역 로봇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이 가능한 로봇 서비스 구현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이대목동병원과 치매 치료를 위한 의료용 로봇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코어벨 인수를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봇 관련 사업 확대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한컴MDS는 자율주행·전기차 등으로 일컬어지는 자동차 산업의 IT융합이 가속화됨에 따라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 자동차 임베디드 시스템은 한컴MDS의 전체 매출액 중 약 30%를 차지하는 주요 성장 기반이다. 자동차 SW 개발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차량간 통신(V2X), 가상 환경 주행 테스트(HIL시뮬레이션) 등이 대표적이다. 관련 교육 및 컨설팅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며 완성차업체부터 부품업체 대상으로 개발 생산성과 SW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75분기 연속 흑자…안정적 펀더멘탈 기반 신사업 추진 속도

한컴MDS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502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27.5% 증가했다. 지난 3분기에는 연결기준 매출액 317억 원, 영업이익 25억 원을 기록, 75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된 점이 긍정적이다. 무엇보다도 주요 사업 기반인 자동차 및 산업용기기 부문의 매출액이 각각 전년대비 45.8%, 33%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도 한컴MDS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있다. SW 구매 등 제품 수요가 많은 4분기 특성상 실적 개선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컴MDS는 4분기 성수기 진입에 따라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매출액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도 증가하며 올해 10.5%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컴MDS는 이러한 안정적인 기존 사업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사업영역 확장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핵심 SW기업으로 입지를 다져 나가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시장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임베디드 및 IoT 기술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만큼 여러 산업 분야에서 HW와 SW의 융합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으로 우수 벤처기업 M&A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9월 장명섭 한컴MDS 대표 취임 이후 자체 기술 경쟁력 확보를 회사의 최우선 과제로 삼은 만큼 더욱 공격적인 M&A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명섭 한컴MDS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융합과 연결 기반의 지능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자율주행차, 스마트팩토리 등 기존 솔루션 사업을 더욱 공고히 하고 스마트세이프티, 지능형 로봇 등 신규시장에서도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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