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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은, TS인베스트와 510억 규모 '엑시트펀드' 결성 경영승계 어려운 강소기업 지원…동반자금융 일환

윤지혜 기자공개 2017-12-06 12:23:41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5일 15: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동반자금융 실천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엑시트펀드(EXIT PEF)' 결성을 마쳤다. 결성금액은 510억 원으로, 공동 무한책임사원(GP)은 TS인베스트먼트다. 해당 펀드는 경영승계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강소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기업은행은 510억 규모 엑시트펀드 결성에 대한 이사회 결의를 마쳤다. 현재 금융감독원을 통해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 설립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업은행은 올해부터 중소기업의 생애주기에 맞춰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동반자금융을 기치로 내걸었다. 엑시트펀드는 기업의 생애주기 중 마지막 단계에 대한 지원이다.

그간 기업은행은 주거래 중소기업의 많은 오너들 대부분이 경영승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수십년동안 사업을 지켜왔지만 창업 3세가 가업을 잇지 않고 다른 일을 하겠다고 할 경우 사업을 정리할 방도를 찾지 못했던 것이다.

엑시트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바로 이러한 기업들이다. 기업은행이 펀드를 통해 사장(死藏)될 위기에 놓인 강소기업을 인수하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펀드지만 재무악화로 부실화된 기업이나 새로운 기술력을 가진 초기기업 펀드와는 성격이 다르다.

투자 방식은 다양하다. 피인수 기업에 마땅한 경영자가 없으면 직접 경영에 참여할 수도 있으나 대개 기존 경영진이 지속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도록 공동체제로 운영된다. 최근 동반자금융의 일환으로 청년육성펀드를 통해 인수한 ㈜한일FA가 대표적인 예다.

지난 10월 말 기업은행은 배합사료 공장 자동화시스템 제어 소프트웨어 및 설비 제조기업인 한일FA를 인수하면서 직접 경영 참여보다는 재무적 투자에 방점을 두고 회사에 경영목표를 제시하는 등 간접적인 방식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수년에 걸쳐 회사가 밸류업되면 시장 참여자나 기존 경영진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직원들을 위해 성과급 체계를 도입할 계획도 갖고 있다.

기업은 자금 지원을 통해 성장할 기회를 찾고, 은행 입장에서는 알짜 투자처를 찾는 한편 기존 고객도 유지하는 윈윈(Win-win)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은행은 "그간 다양한 펀드를 통해 동반자금융을 실현했지만 전담 PEF가 설립되면 좀 더 집중적으로 강소기업 지원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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