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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 신사업 찾기 고민…제4이통도? 렌탈 성장성 한계 우려…MVNE 투자비용 부담

김성미 기자공개 2017-12-12 07:50:35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1일 14: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헬로가 신성장동력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신사업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렌탈 사업은 공급자가 늘어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또한 제4이동통신사 진출을 염두에 두고 이통망 재임대 사업자(MVNE)도 검토하고 있지만 설비투자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선뜻 나서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CJ헬로는 지난 10월 사명을 변경한 이후 신사업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CJ헬로는 옛 CJ헬로비전에서 사명을 변경했다. 케이블 TV에 국한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신성장동력을 찾겠다는 포부다.

CJ헬로

변동식 대표이사는 지난해 8월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M&A) 무산 후 경쟁력이 약화된 회사를 추스르기 위해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변 대표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약 5년간 CJ헬로 대표를 역임해왔을 만큼 케이블TV 업계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2000년대 후반 유료방송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는 것을 보고 신사업 발굴에 대해 강조해왔다.

올해 출범한 렌탈사업부도 변 대표가 과거에 주목해왔던 신사업 중 하나다. 렌탈 사업은 CJ헬로가 어렵지 않게 진입할 수 있는 업종이다. 케이블TV, 인터넷, 전화, 알뜰폰 등 기존의 가입자들에게 렌탈 서비스를 권유하는 등의 영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업 진출 후 매출을 확보하기 위한 가입자당유치비용(SAC)이 그리 높지 않다.

렌탈 사업은 두드러진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CJ헬로는 올 3분기 매출 2782억 원, 영업이익 18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0.7%, 22.1% 감소했다. 렌탈 사업은 아직 매출 비중이 크지 않지만 전 사업부문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렌탈 등 기타 매출은 15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0.5%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39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매출(283억 원)을 훌쩍 넘겼다. TV·PC로 시작한 렌탈 사업은 청소기·세탁기·냉장고 등 생활가전제품으로 다양화되면서 빠르게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내 렌탈 시장 또한 금세 포화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1인 가구 확대 등으로 국내 렌탈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반면 그만큼 많은 업체들이 렌탈사업에 뛰어들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10년을 내다보고 새먹거리를 찾고 있는 CJ헬로에게 렌탈 사업은 성장 한계가 보이는 사업이다.

CJ헬로는 MVNE 진출도 검토 중이다. MVNE는 이동통신사(MNO)와 알뜰폰(MVNO)의 중간 단계 사업자로, MVNO 사업 진출 컨설팅, 망 임대 협상 등을 맡는다. CJ헬로는 기존 이동통신 사업자의 통신망을 빌려 사용하는데 이를 또 다른 업체에게 재임대해주는 것이다. CJ헬로가 주파수를 임대해 재판매할 경우 CJ헬로의 알뜰폰 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다른 알뜰폰 업체들에게 재판매 수익도 얻을 수 있다.

통신업계에서는 CJ헬로가 MVNE를 고려하는 것은 제4이통사로 진출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해석했다. 알뜰폰 시장 성장성은 한계가 있는 만큼 통신업을 계속 영위하기 위해 결국 이통사로 거듭나야한다. 하지만 MVNE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100억~200억 원의 투자비용도 부담스러울 뿐만 아니라 제4이통사로 진출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하는 시선도 많다.

업계 관계자는 "내부에서 다양한 사업을 놓고 검토하고 있으며 어떠한 사업이든 막대한 투자비용이 드는 만큼 CJ그룹에서도 함께 논의하고 있다"며 "렌탈사업 확대, 제4이통사 진출 등 뾰족한 묘수를 찾지 못해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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