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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토, 헬스데이터로 UBI보험시장 개척 서한석 직토 공동대표 "웨어러블 디바이스 업체→'인슈어테크' 기업 도약"

배지원 기자공개 2017-12-21 10:14:35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9일 16: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직토(ZIKTO)'는 걸음걸이를 분석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업체에서 헬스케어 관련 데이터 분석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보험상품 가이드라인도 직토의 '인슈어테크(Insurance-Tech)' 산업에 힘을 더해줄 전망이다.

서한석 직토 공동대표(사진)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9일 더벨과 만나 "헬스케어 서비스와 보험산업이 융복합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이 늘어나면 직토의 서비스 영역도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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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지난달 헬스케어 서비스와 연계한 보험료 할인이나 스마트기기 제공 등에 대한 요건을 완화했다. 기존에 특별이익 제공법 등에 가로막혔던 헬스케어 보험상품들도 시장에 등장할 수 있게 됐다. 해외에서는 이미 걸음수에 따른 보험료 할인 등 혜택이 제공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같은 상품이 허용되면서 사용자의 걸음 패턴을 분석하는 직토의 서비스도 활용도가 높아졌다.

직토는 이미 다양한 카드사·보험사와 협업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KB국민카드와 제휴해 걸을 때 마다 카드 포인트가 쌓이는 신개념 금융상품을 내놨다. 교보라이프플래닛과 출퇴근 시간대 교통상해를 보장해주는 새 보험상품도 내놨다. 특히 보험사와의 제휴는 일반적으로 5년~10년 단위로 계약이 이뤄져 직토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2014년 5월, 직토가 설립될 때만 해도 헬스 데이터를 사업의 중점으로 두지는 않았다. 서한석 대표는 "걸음 수나 패턴을 가지고 보험·카드사 등과 연계할 서비스를 생각하다보니 헬스 데이터를 분석하는 업체가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직토의 '더챌린지' 어플리케이션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가지고 '인슈어테크(insurance-tech)'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겠다고 방향을 정했다"고 말했다.

직토는 보험업에서 새로운 영역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UBI보험(Usage-based insurance)에 주목했다. UBI보험은 사용자의 습관이나 특징 등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보험료를 산정하는 상품이다. 운전자의 운전 습관을 바탕으로 보험료를 결정하는 자동차보험상품이 대표적이다.

서한석 대표는 "지금의 직토는 주로 걸음수를 분석하는 데이터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이후에 당뇨환자 정보, 검진 결과 등 다양한 헬스 데이터도 접목할 수 있어 활용방안이 다양하다"고 말했다. 여기서 직토는 헬스 데이터를 가지고 보험사의 상품개발이나 언더라이팅 업무를 맡게 된다.

서 대표는 "UBI보험이 정착되면 보험 자체가 헬스케어, 배송, 항공 등 생활분야로 넓어질 수 있다"며 "한 번 가입하면 몇 십년간 고정됐던 보험 계리 구조를 데이터를 통해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사들이 고객의 활동량 기반의 보험·금융상품을 내놓을 때 스스로 데이터를 수집하게 되면 비용이 과도하게 들어가게 된다. 내부데이터베이스, 서버구축과 디바이스 연동을 위한 제휴 등 수십 억원이 소요된다. 직토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대부분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고 분석 솔루션까지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직토는 내년 상반기 '더챌린지'를 통해 수집한 사용자들의 정보를 블록체인화 시킬 계획이다. 서 대표는 "개인정보를 블록체인화하면 누가 사용했는지 모두 기록돼 정보 보안이 용이해진다"며 "개인이 자신의 건강정보를 보험사에 제공하고 합당한 가격을 책정받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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