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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정, 셀트리온 프로젝트 펀드 클로징 SJL파트너스 투자심의 종료…전환가액 기준 자회사 셀트리온 주가 16~17만원

윤동희 기자공개 2017-12-29 08:20:41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0일 1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석정 회장의 셀트리온 투자를 위한 프로젝트 펀드 결성작업이 마무리됐다. 투자 조건도 마무리돼 늦어도 내년 초 투자 집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임석정 대표가 추진 중인 셀트리온 홀딩스 전환사채(CB) 투자에 출자자로 나설 유한책임사원(LP) 리스트가 확정됐다. 소수의 국내 기관투자자가 참여하는 클럽딜로 NH투자증권과 신한은행, 새마을금고, 삼성증권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관투자자들이 투자심의를 마치면 펀드 조성 작업이 종료되는 셈이다. 내년 추가로 펀딩에 참여하기로 한 두세 곳의 은행이 있지만 1차 클로징은 마쳤다는 설명이다. 펀드 규모는 2000억 원이고 펀드 운용 주체는 임 대표가 설립한 에스제이엘파트너스(SJL파트너스) 유한회사다.

셀트리온 홀딩스 CB 인수 구조
셀트리온 홀딩스 CB 인수 구조 (지분율 등은 감사보고서 기준)

CB를 발행하는 주체는 ㈜셀트리온홀딩스다. 이 지주회사는 서정진 회장이 지분을 93.86%를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회사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코스닥 상장사 셀트리온의 지분 19.71%를 들고 있다. CB를 매입하는 대신 서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 헬스케어 지분을 담보로 삼았다. 지난 20일 종가기준 시가총액 12조 6077억 원으로 서 회장의 지분율로 단순계산하면 담보가치가 5500억 원이다.

CB 발행에 중요한 기준 중 하나는 전환가액인데 셀트리온홀딩스가 비상장사에다 서 회장 1인 대주주 체제라 자체적인 실적에 기반하기 보다는 주력 계열사인 셀트리온을 기준으로 삼았다. 지난 20일 기준 셀트리온 종가는 20만 5000원으로 시가총액 25조 1466억 원이다. 셀트리온홀딩스와 펀드가 협상한 기준가는 16~17만 원 선으로 종가대비 24% 할인된 가격이다. 향후 주가가 올라갈 경우 차익 규모가 올라가는 구조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도 담보로 있지만 서 회장이 CB 전환 후 펀드가 보유하게 된 홀딩스 주식을 되사주는 조건도 포함돼 있다.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상장에 따라 주가가 현재 가격보다 떨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풋옵션과 담보 등으로 하방위험이 상당부분 해소한 안전한 성격의 거래다.

셀트리온홀딩스 입장에서도 필수적인 딜이다. 지주사 행위제한 요건 충족(자회사 지분 20% 보유)을 위해서라도 자금조달의 필요성이 내재돼있던 상황이었다. 재무구조 부담을 덜어주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서 회장 중심의 지배구조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우군이 필요했다는 의미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자산 대부분이 셀트리온 지분인 관계로 주식담보대출로 재원을 마련해 지분율을 올리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개별 기준 조정부채는 4530억 원으로 조정부채비율이 113%다. 단기차입금 2600억 원에 상환전환우선주까지 하면 금융부채는 3140억 원 정도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도 50억 원 수준이라 순차입금 규모도 3100억 원대라고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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