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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AUM 3조 고지 밟았다 [thebell League Table]한투파, 벤처펀드만 AUM 1조 돌파…대형VC, 투자여력↑

정강훈 기자공개 2018-01-02 08:30:29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9일 16: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벤처캐피탈 운용자산(AUM) 3조 원 시대를 열었다. 그 뒤를 쫓는 2위 IMM인베스트먼트와 3위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조 원대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특히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벤처펀드만 1조 원 넘게 운용하며 벤처투자 분야의 최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15개 신규 펀드를 조성하며 독보적인 펀드레이징 실적을 쌓았다. 아주IB투자와 메디치인베스트먼트도 대형 PEF를 만들며 AUM 1조 원을 돌파했다. AUM 1조 원 이상의 '1조 클럽'은 △스틱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큐캐피탈파트너스 △아주IB투자 △메디치인베스트먼트 6곳으로 늘어났다.

벤처캐피탈 시장에 자금이 활발하게 유입되면서 투자사들의 투자여력도 늘어나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해 10곳 넘는 벤처캐피탈이 2000억 원 이상의 투자여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수의 벤처캐피탈들이 수천억 원의 실탄을 쥐게 되면서 공격적인 투자를 위한 준비를 끝마쳤다.

◇ 스틱, AUM 3조 시대 개막…'1조 클럽' 총 6곳

머니투데이 더벨이 국내 59개 벤처캐피탈의 실적을 토대로 집계한 '2017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3조 3104억 원의 AUM으로 어김없이 왕좌를 차지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1조 9963억 원을 보유하며 그 뒤를 잇고 있다. 2016년 2조 435억 원을 기록했으며 2017년에도 신규 펀드를 결성했으나 펀드 청산이 이어지면서 간발의 차이로 2조 원대 AUM을 유지하지 못했다.

3위 한국투자파트너스는 1조 8013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12개 벤처펀드와 3개 PEF를 결성하면서 2017년에만 4000억 원에 가까운 신규 자금을 모았다. 지금의 기세로라면 조만간 2조 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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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운용(Co-GP)인 펀드는 출자비율 혹은 관리보수비율 대로 반영

4·5위인 아주IB투자와 큐캐피탈파트너스도 1조 원대 AUM을 유지하며 상위권을 지켜냈다. 아주IB투자는 1조 2611억 원, 큐캐피탈파트너스는 1조 2595억 원이었다. 2017년 PEF 펀딩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였던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1조 159억 원으로 '1조 클럽'의 새로운 얼굴이 됐다.

그 외에는 SBI인베스트먼트(9938억 원), 포스코기술투자(8574억 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7544억 원), KB인베스트먼트(6770억 원)가 10위권을 형성했다. 특히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PEF 없이 벤처펀드로만 10위권안에 진입하는 저력을 보였다. 반면 LB인베스트먼트는 PEF 본부가 분사하면서 10위권에서 벗어나게 됐다.

◇ 한투파, VC펀드 1조 돌파…메디치, '스틱-IMM-큐캐피탈' 3강 추격

분야별로 보면 벤처펀드 부문에서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1조 2429억 원으로 독주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줄곧 벤처펀드 운용자산 1위를 지키고 있는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17년 펀드레이징에서도 가장 앞서며 다른 운용사의 추격을 완전히 따돌렸다.

초대형 펀드를 결성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7544억 원)가 2위로 올라섰다. '원펀드 전략'을 고수 중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업계 사상 가장 큰 규모인 3200억 원의 펀드를 조성하는 기록을 썼다. 하반기 진행된 각종 연기금, 공제회의 출자사업을 휩쓴 결과 펀드레이징 부문에서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근 몇년간 가파르게 운용자산을 늘리고 있는 SBI인베스트먼트(6946억 원)는 3위에 올라섰다. 2017년에도 약 1500억 원의 신규 펀드를 추가하며 투자재원을 보탰다. 전통의 강호인 LB인베스트먼트(6676억 원)는 간발의 차로 4위를 기록했다 2017년 2개 펀드를 결성해 1000억 원 가까운 자금을 확보했지만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SBI인베스트먼트의 펀드레이징 실적이 조금 더 앞섰다.

대형 펀드들을 결성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6419억 원)와 KTB네트워크(6132억 원), 아주IB투자(6110억 원)가 6000억 원대 자산을 보유해 최상위권에 포진했다. 그 외에는 인터베스트(5790억 원), SV인베스트먼트(5259억 원), 네오플럭스(4570억 원)가 10위권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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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운용(Co-GP)인 펀드는 출자비율 혹은 관리보수비율 대로 반영

PEF 분야는 스틱인베스트먼트(2조 9836억 원)의 독주 아래 IMM인베스트먼트(1조 6903억 원), 큐캐피탈파트너스(1조 2029억 원)가 최상위권을 이뤘다. 2위 IMM인베스트먼트는 2개 펀드를 청산했지만 'IMM스페셜시츄에이션1호PEF(1093억 원)'을 신규 조성하고 기존 펀드를 1000억 원 가량 증액했다.

2000억 원대 자금을 모으며 PEF 펀드레이징 시장에서 선두를 다툰 메디치인베스트먼트(8539억 원)와 아주IB투자(6500억 원)는 나란히 4·5위를 차지했다. 특히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청산 조합 없이 3000억 원 가까운 조합을 만들며 AUM을 늘렸다. 1000억 원 안팎의 신규 재원을 조달한 한국투자파트너스(5584억 원), 포스코기술투자(4473억 원)가 그 뒤를 따랐다.

한편 스톤브릿지벤처스와 LB인베스트먼트는 벤처캐피탈과 PEF가 분사하면서 PEF 부문은 집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문성 강화에 나선 벤처캐피탈들이 한발 더 약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스틱·한투파' 압도적 실탄…투자여력 2000억 이상 12곳

운용자산 중 기투자된 금액을 제외한 투자여력도 따로 집계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벤처펀드 1192억 원, PEF 5811억 원 등 총 7003억 원의 실탄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에 비해 다소 줄어든 금액임에도 여전히 압도적인 규모다.

2·3위는 한국투자파트너스(5005억 원)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4012억 원)가 각각 차지했다. 두 운용사는 2017년에 가장 많은 벤처펀드 자금을 모으며 향후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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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운용(Co-GP)인 펀드는 출자비율 혹은 관리보수비율 대로 반영

그 외에는 메디치인베스트먼트(3496억 원), 소프트뱅크벤처스(3400억 원), 아주IB투자(3100억 원) 등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2016년엔 3000억 원의 재원을 보유한 곳이 스틱인베스트먼트 1곳에 불과했는데 2017년엔 6개사로 대폭 늘어났다. 하반기들어 모태펀드, 국민연금 등 여러 큰손들의 출자사업이 이어지면서 신규 자금이 활발하게 유입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중대형사들의 몸집 불리기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틱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최상위권이 건재한 가운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 대형사들이 빠르게 체급을 키우는 중이다. 대형 펀드들이 시장에 늘어나면서 운용사들의 투자여력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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