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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그룹형지, 아트몰링 장안점 부동산펀드에 재매각 키움투자자산운용 부동산펀드가 893억 원에 인수…패션그룹형지 40억 투자

안영훈 기자공개 2018-01-10 07:53:28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8일 13: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패션그룹형지가 3년만에 아트몰링 장안점(옛 바우하우스 장안점) 진성매각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패션그룹형지가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2014년 11월 매각했던 아트몰링 장안점(옛 바우하우스 장안점)이 지난해 말 893억 원에 재매각됐다.

새로운 주인은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설정한 부동산사모투자신탁으로, 패션그룹형지→ 코람코 부동산 펀드→키움투자자산운용 부동산사모투자신탁 등으로 소유권이 변경된 아트몰링 장안점는 3년여만에 그 가치가 7.6% 상승했다.

2014년 11월 패션그룹형지는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아트몰링 장안점을 코람코의 부동산펀드에 매각했다. 패션그룹형지가 유통사업 강화를 위해 아트몰링 장안점을 인수한지 1년 6개월 만에 일이었다.

2013년 5월 742억 원을 들여 아트몰링 장안점을 인수한 패션그룹형지는 이후 부채비율이 300%대로 급등하자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아트몰링 장안점 매각을 추진했다.

당초 패션그룹형지는 부동산투자회사(REITs)인 '코크렙해피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에 매각을 추진했지만 매도자와 매수자가 사실상 동일해 진성매각 이슈가 불거졌다. 결국 리츠가 아닌 코람코 부동산펀드에 지난 2014년 11월 830억 원을 받고 매각했다. 코람코 부동산펀드의 수익자는 매도자인 패션그룹형지로 알려지고 있다.

패션그룹형지에서 코람코 부동산 펀드로 아트몰링 장안점의 소유주가 바꿨지만 실제 주인은 패션그룹형지나 다름없었다.

3년이 지난 지난해 11월 아트몰링 장안점은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설정한 부동산 사모투자신탁에 매각됐다. 취득관련 세금 등 부대비용을 제외한 매각가는 893억 원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 부동산 사모투자신탁은 매각자금을 에쿼티 투자와 선순위·후순위 대출로 조달했다. 이 과정에서 에쿼티 투자에 패션그룹형지가 40억 원을 투자하며 참여했지만 전체 에쿼티 투자금의 15% 수준에 불과하다.

3년 전 매각에서 표면적으로 소유주만 패션그룹형지에서 코람코 부동산 펀드로 바꿨다면 이번에는 실제 주인이 바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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