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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신평, 모회사 블록체인 진출…빅데이터·AI로 보조 김현수 대표 "금융 인프라 변화 주도"

민경문 기자공개 2018-01-10 11:10:08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8일 18: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용평가·채권추심업체인 SCI평가정보가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한 가운데 자회사인 서울신용평가의 행보도 주목 받고 있다. 일단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모회사의 블록체인 사업 진출이라는 '큰 그림'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SCI평가정보는 작년 7월 암호화폐의 환전 및 중개업(거래소)을 영위하는 자회사 에스코인을 설립했다. 정식 거래는 지난달 6일 시작됐다. 작년 11월 만해도 1000원대였던 SCI평가정보 주가는 5배 이상 오르며 가상화폐 테마주로서의 인기를 증명했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연구소 등의 별도 SI 업체 설립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CI평가정보의 자회사인 서울신용평가의 역할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단 모회사의 주가 상승에 대해 금융당국의 주목을 받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김현수 서울신용평가 대표는 "그룹 차원에서 블록체인 투자에 주력하는 건 맞지만 서신평의 경우 일단 빅데이터와 AI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신용평가는 빅데이터·AI을 접목한 자본시장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작년 11월 말 와이즈에프엔, WIPS, SCI평가정보 등과 조인트벤처 SAI를 설립키로 했다. 상시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회사채 유통 시장 활성화, BBB 등급 이하 회사채 발행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SAI가 개발한 시스템을 제3자 의뢰평가에 활용할 수도 있다.

김 대표는 "금융 인프라 자체를 놓고 보면 결국 블록체인 환경으로 바뀔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서신평이 중소 신용평가사지만 이 같은 변화에는 기존 메이저 3사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블록체인 환경에서 기존 신용평가 시스템 자체가 변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기술평가기관(윕스)과 협력해 지적재산권(IP) 유동화와 시리얼 투자를 연계한 평가방법을 제시한 것도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시장에서 소외된 기술보유, 비우량 중소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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