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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투사 설립 '봇물'…자본요건 완화 등 영향 프로디지인베스트 등록 추진···비하이·뮤렉스 등 LLC형도 신설

김동희 기자공개 2018-01-10 10:33:02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9일 11: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부의 벤처생태계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창업투자회사(이하 창투사) 설립이 크게 늘고 있다. 자본금 요건이 완화된데다가 각종 출자금 지원이 넘쳐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신규 설립은 물론 유한책임회사(Limited Liability Company)형 창업투자회사(이하 LLC)의 창투사 이전등록 움직임도 포착되는 분위기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프로디지인베스트먼트가 창투업 라이선스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에 신청했다. 현재 자본금과 전문인력 요건, 대주주 적격성 등의 심사를 받고 있다. 중기부는 관련 심사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창투사 등록 여부를 공고할 예정이다.

프로디지인베스트먼트는 작년 12월 20일 자본금 20억 원으로 설립됐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심사역으로 근무했던 한규정 이사가 대표를 맡았다. 등기임원으로 김민조 이사와 한문환 상무이사가 등재돼 있다.

작년 11월 말에는 퀀텀벤처스코리아가 신규 창투사로 등록했다. 지난 10월 16일 창투사 설립자본금이 50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낮아진 이후 처음 등록 신청한 회사다.

한화인베스트먼트 벤처투자본부장과 센트럴투자파트너스 대표를 역임한 김학균 대표가 최대주주이자 대표 파트너 자격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네오플럭스 출신의 이동우 파트너와 아주IB투자 출신 최태석 파트너도 핵심 운용인력으로 등재돼 있다.

LLC형 창투사 설립도 이어지고 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의 이범석 상무 등이 뮤렉스파트너스를 만들어 신규 투자조합을 준비하고 있다. LLC형 창투사는 별도의 라이선스가 필요없지만 투자조합 결성시 자격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5년이상 투자경험을 보유한 전문인력 2명을 보유하거나 5년이상 1명, 3년 이상 2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앞서 HB인베스트먼트 출신 김중완 이사가 LLC형 창투사인 비하이인베스트먼트먼트를 만들었다. 비하이인베스트먼트는 향후 자본유치를 통해 창투사 이전 등록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신설 창투사의 증가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설립 자본금을 50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낮춰주는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데다 매년 2조 원 이상의 정책자금이 쏟아지면서 투자 심사역의 독립 움직임이 어느 때 보다 활발한 상태다.

실제로 2017년에만 한국벤처투자, 성장금융, 국민연금 등 국내 주요LP 13곳이 총 106개 위탁운용사(증권사 1곳 포함)에 2조 7042억 원의 출자금을 지원했다. 거의 대부분의 창업투자회사에 투자재원이 지원된 셈이다. 주요 LP의 벤처출자금은 올해도 1조 5000억~ 2조 원 규모가 집행될 전망이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에 힘입어 신규 창투사를 설립하려는 심사역의 움직임이 어느 때 보다 활발하다"며 "현직에 근무하면서 창투사나 신기술사업금융회사, LLC형 창투사 설립을 준비하는 이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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