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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인베스트, 美서 벤처펀드 조성한다 현지 VC와 공동으로 1억 달러 이상 모집, 바이오·헬스케어 집중 투자

정강훈 기자공개 2018-01-10 10:32:00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9일 16: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인 SV인베스트먼트가 연내 미국 현지에 펀드를 조성한다. 보스톤에 소재한 글로벌 벤처캐피탈 '켄싱턴캐피탈벤처스(Kensington Capital Ventures, 이하 KCV)'와 공동으로 1억 달러(한화 약 1060억 원)의 벤처펀드를 운용할 예정이다.

9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지난달 말 '켄싱턴-SV 글로벌 이노베이션 조합(Kensington-SV Global Innovations)'에 2300만 달러를 출자키로 확정했다.

펀드의 약정총액은 약 1억 달러로 규모가 최대 1억 5000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모태펀드 외에 공동 운용사(Co-GP)인 KCV가 2500만 달러 이상을 출자할 예정이다. 출자자(LP)를 추가적으로 모집해 상반기 1차 클로징을 마칠 계획이다. 1년 내에 멀티클로징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SV인베스트먼트와 손을 잡은 KCV는 보스톤에 소재한 글로벌 벤처캐피탈이다. 설립자의 개인자산 및 관계사들의 자금으로 사모펀드를 만들어 운용하는 패밀리 오피스(Family Office)이다. 설립자인 로버트 C. 게이(Robert C. Gay)는 GE캐피탈, 맥킨지 등을 거쳐 베인캐피탈에서 15년간 재직하며 유럽 지역을 총괄하기도 했다. 이후 4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한 HGGC(Huntsman Gay G lobal Capital)의 공동 창업자이자 대표이사로 활동했으며 2008년에 KCV를 설립했다.

펀드는 한국 및 미국에 소재한 창업초기 및 성장단계의 벤처기업을 주 투자처로 삼는다. ICT, 콘텐츠, 서비스 등 다양한 유망 산업에 투자할 수 있으며 특히 바이오·생명공학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 유타 등 여러 지역에 사무소를 둔 KCV의 본사는 미국 최대 바이오 클라스터가 위치한 보스톤에 있다. SV인베스트먼트 역시 보스톤에 지사를 두고 있어 바이오 분야에서 두 공동 운용사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KCV와 SV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KCV는 미국과 유럽의 자본시장에서 폭 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아시아 시장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대표 포트폴리오는 쿠팡이 있으며 2013년 이후 직접 투자의 약 20%를 한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SV인베스트먼트는 중국에서 폭 넓은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국내 벤처캐피탈이다. 오랜 준비 끝에 2014년 '한·중 바이오·헬스케어 펀드'를 결성했으며 이후 다양한 중국의 벤처캐피탈 및 전략적 투자자(SI)와 협업해왔다. 이번 펀드를 계기로 중국에 이어 미국 시장에도 진출하며 글로벌 벤처캐피탈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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