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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투자, 쏠리드 투자 '전화위복' 2016년 5월 300억 CB 인수..약 80억 차익 전망

박제언 기자공개 2018-01-16 10:14:31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1일 11: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익투자파트너스(이하 원익투자)가 2년전 투자했던 코스닥 상장사 쏠리드의 투자금을 회수하는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원익 그로쓰챔프2011의3호 사모투자전문회사'(이하 원익3호PEF)는 보유하던 쏠리드 주식 106만 4962주(지분율 2.85%)를 장내에서 매각했다. 매각 후 회수한 금액은 53억 1100만 원 정도다.

원익3호PEF는 이번 매각 후에도 쏠리드 주식 106만 4962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 150억 원어치의 쏠리드 전환사채(CB)도 확보하고 있다.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추가로 532만 4815주를 취득할 수 있다. 쏠리드의 주가가 최근 주당 5100원안팎에서 움직이는 점을 고려하면 325억 원정도의 평가가치로 계산된다.

결과적으로 쏠리드의 주가가 현 수준만 유지하더라도 원익투자는 총 380억 원정도를 회수할 수 있는 셈이다.

원익3호PEF는 원익투자가 2012년 6월 약정총액 1700억 원 규모로 결성한 펀드다. 원익투자는 원익3호PEF로 2016년 5월 쏠리드에 투자했다. 총 투자금액은 300억 원으로 쏠리드가 발행한 CB를 인수했다. 원익3호PEF의 투자금은 쏠리드가 팬텍을 인수할 당시 지원 자금의 성격을 갖고있었다.

CB 발행 당시 전환가액은 주당 4731원이었다. 다만 전환가액은 주당 2817원까지 조정된 상태다.

처음에 전환가액은 주가 하락으로 조정됐다. CB를 발행한 이후부터 줄곧 쏠리드의 주가는 떨어졌다. 결국 전환가액은 CB 발행 계약시 마지노선이었던 주당 3312원까지 조정되기도 했다. 그렇게 조정된 시기가 2016년 11월이었다. 당시 쏠리드의 주가는 2200원대였다. 조기상환청구(풋옵션, Put Option)는 2018년 5월부터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쏠리드는 2016년 10월 주주배정 증자를 결정한 상황이었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1815원으로 확정되기도 했다. CB 전환가액보다 낮은 신주 발행가액은 전환가액 조정의 근거가 됐다. 이 때문에 원익3호PEF가 투자했던 쏠리드 CB의 전환가액은 지난해 11월 주당 2817원까지 조정됐다.

쏠리드의 주가는 지난해 9월 중순까지 2200원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다 주가 흐름은 팬택 매각 이후 달라졌다. 쏠리드는 지난해 10월 팬텍을 전격 매각했다. 인수한 지 2년만이었다.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던 팬택의 매각이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쏠리드가 5세대 이동통신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증권가의 전망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같은 상황에 힘입어 쏠리드의 주가는 주당 5500원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익3호PEF로서는 전화위복이었다. 쏠리드의 주가가 급등하자마자 CB 일부를 주식으로 전환했다. 이후 취득한 주식을 모두 매각하고 현금화했다. 남은 CB 중 일부도 주식으로 전환 청구를 한 상태다.

원익투자 관계자는 남은 쏠리드 CB와 주식과 관련해 "쏠리드의 주가 상황에 따라 추가 매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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