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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삼성물산 가산동 물류센터 눈독 SK D&D·신영·현대ENG·태영건설 등 입찰 참여 예상

이상균 기자공개 2018-01-16 08:22:55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2일 10: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이 매각을 추진 중인 가산동 물류센터에 다수의 건설사와 시행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곳은 상업시설과 업무시설이 섞인 복합지역으로 발전하면서 입지조건이 양호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다만 예상 매각가가 다소 높다는 지적이 나와 흥행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시행사로는 SK D&D와 신영, 건설사로는 대륭건설과 태영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가산동 물류센터의 잠재적인 매수 희망자로 거론되고 있다. 대륭건설은 지식산업센터 개발 계획이 풍부한 회사다. 태영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함께 컨소시엄을 이룰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매각주관사인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코리아(C&W)는 12일까지 매수의향서(LOI)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오는 17일 선정하며 매매계약(SPA)은 2월 28일 체결한다. 부동산 개발업체 관계자는 "가산동 물류센터 인근 쇼핑몰 운영업체들도 LOI 접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매각 흥행은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산동 물류센터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 60-26과 60-48에 위치했다. 서울지하철1·7호선이 운행하는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도보로 8분 거리다. 물류센터 전면에는 로데오거리가 위치하며 현대아울렛, 마리오아울렛 등 주요 상업시설과 지식산업센터가 인접해 있다. 대지면적은 가산동 '60-26' 1만 4174㎡, '60-49' 1만 6006㎡ 등 3만 180㎡다. 연면적은 7만 5816㎡다.

가산동 물류센터를 놓고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것은 입지조건이 양호하기 때문이다. 과거 서울의 대표적인 산업단지로 굴뚝 공장이 몰려있던 가산동은 최근 들어 아파트형 공장이 밀집된 지역으로 변모했다. 인근에 쇼핑몰이 다수 위치해 주말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동인구도 크게 늘어난다. 매년 오피스텔도 꾸준히 공급되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가산동은 산업단지 이미지가 강했지만 이제는 쇼핑과 주거, 업무가 가능한 복합지역으로 바뀌고 있다"며 "버려진 도심이 다시 살아나는 도시재생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산동 물류센터는 지식산업센터뿐만 아니라 다른 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구조 고도화사업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오피스텔로도 사용할 수 있다. 대신, 용적률을 250%로 낮춰야 한다. 구조 고도화사업 시행에는 약 6개월이 소요된다.

다만 가격대가 다소 높다는 지적이 많다. 삼성물산 측은 매각가를 3.3㎡당 2000만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 관계자는 "인근 LG전자 MC연구소가 3.3㎡당 1800만원에 팔린 것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가격대가 올라갈수록 개발 이후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어 입찰 참여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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