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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차별화 키워드 'LNG밸류체인' [2018 승부수]천연가스 개발·운송·공급망 구축 완료, 신재생에너지 확대

김병윤 기자공개 2018-01-15 08:05:27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2일 13: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E&S  대표이사 사장 유정준
단단한 SK E&S의 신용도(AA+)에 최근 균열이 생겻다. '부정적' 아웃룩이 달려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대두됐다. 대규모 투자 탓에 최근 3~4년새 차입금이 두 배 정도 불어난 영향이다.

투자의 초점은 친환경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다. 7년여에 걸쳐 생산·운송·공급 등 사업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밸류체인(value chain)을 국내외에서 구축했다. 전력도매가격(SMP) 약세 등 비우호적 환경 속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된 시스템을 갖첬다.

유정준 SK E&S 대표(사진) 역시 2018년 경영 키워드로 'LNG 밸류체인'을 꼽았다. 유 사장은 신년사에서 "LNG 밸류체인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수요와 공급이 차질 없이 이뤄져야 한다"며 "투자한 설비를 통해 최적의 경영 효율화를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SK E&S는 2004년 LNG 직도입 시장에 뛰어들며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당시 인도네시아로부터 연간 50만~60만 톤의 LNG를 20년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민간기업의 LNG 직도입은 포스코에 이어 두 번째로 알려졌다.

2010년 이후 연이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며 'LNG 밸류체인'을 구체화했다. SK E&S는 호주 깔디따-바로사 해상가스전 지분 37.5% 확보(2012년), 우드포드(Woodford) 셰일가스전 공동개발 계약(2014년), 호주 고르곤 가스전 계약(2015년) 등에 나서며 천연가스를 개발하는 업스트림(Up-Stream) 단계를 확장했다.

가스를 액화·수송·기화하는 미드스트림(Mid-Stream) 분야에서도 빠르게 대응했다. 2013년 미국 프리포트(Freeport)사와 천연가스 액화설비 사용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부터 20년간 미국산 셰일가스를 액화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액화된 LNG를 국내에 들여오기 위한 선박 2척이 건조 중이고, 기화·송출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보령LNG터미널은 상업운전에 돌입한 상태다.

LNG로 전기를 생산·판매하는 다운스트림(Down-Stream)의 주력은 SK E&S가 보유하고 있는 국내 천연가스 발전설비다. SK E&S는 자체적으로 광양발전소(1074㎿)를, 자회사를 통해 하남열병합발전소(399㎿)·파주LNG복합화력발전소(1820㎿)·위례열병합발전소(449㎿)를 운영하고 있다.

SK E&S
※출처:SK E&S

LNG 밸류체인 효과는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발전부문 매출은 1조 4000억 원이다.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이다. 지난해 파주발전소와 위례열병합발전소의 상업 가동이 시작된 효과로 풀이된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SK E&S는 직도입에 기반해 우수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낮아진 SMP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SK E&S가 또 주안점으로 삼은 것은 신재생에너지사업이다. 유 대표는 "재생에너지사업을 확대해 친환경에너지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LNG 밸류체인 완성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클린 에너지 &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새로운 비전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SK E&S는 2018년 1월 기준 태양광발전 22.1㎿, 풍력발전 42㎿ 등 총 64.1㎿ 규모의 신재생에너지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태양광 16.45㎿, 풍력 145.8㎿, 강동연료전지 39.6㎿ 등 총 201.85㎿를 추가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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