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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멀티전략 톱' 브로스운용, 레버리지 효과 '쏠쏠' [thebell interview]안성민 브로스자산운용 부대표

최필우 기자공개 2018-01-16 10:32:00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2일 15: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성민부대표
브로스자산운용은 투자 성향이 공격적인 하우스다.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멀티 스트래티지를 주력으로 삼고 있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롱 포지션을 늘리고 레버리지를 일으켜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2017년 전반적으로 상승장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브로스자산운용은 레버리지 효과로 멀티전략 최상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안성민 브로스자산운용 부대표(사진)는 운용사 펀드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브로스 형제R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 의 책임 운용역을 맡고 있다.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브로스 형제R 펀드는 2017년 수익률 50.76%를 기록했다. 이는 66개 멀티 전략 헤지펀드(운용기간 1년 이상)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2위 펀드와 수익률 격차는 15.94%포인트에 달한다. 다만 펀드 설정액이 아직 40억 원에 불과해 운용 규모가 커진 이후의 성과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평이다.

이 펀드는 다양한 전략 중 펀더멘털 롱숏(Fundamental long-short)을 주로 활용한다. 롱 포지션이 늘어나면 이에 맞춰 레버리지 비율을 최대 300%까지 늘리는 등 공격적인 투자 방식이 사용된다. 여기에 지수·원달러·채권 선물 거래를 통한 헤지 전략이 더해진다.

안 부대표는 주식 시장 트렌드를 파악해 투자 종목을 선정하고 있다. 매니저들이 시장 흐름과 투자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유망하다 판단한 섹터와 테마의 롱 포지션을 늘려가는 방식이다. 침체기라고 판단되는 섹터와 테마가 생기면 해당 종목의 숏 포지션을 늘려 대응한다.

지난해 수익률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한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안 부대표는 지난해 초 IT 대형주가 이끄는 상승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종목 투자를 늘렸다. 투자 후 수익이 나는 만큼 레버리지 일으켜 추가 투자를 집행해 수익률이 극대화 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안 부대표는 "지난해 주로 투자했던 5~8개 섹터 중에서 IT주도주의 성과가 가장 좋았다"며 "레버리지를 적극 활용하지만 수익이 나고 있는 종목에 한해 레버리지 자금을 투입하고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충분히 관리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 부대표는 비에이치와 같은 스마트폰 연성회로기판(FPCB) 생산 업체들도 적극 편입했다. 그는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X'에 OLED 패널을 채택하기로 하면서 OLED 업체가 수혜를 입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판단했다. 이밖에 게임주, 사드피해주 등도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한 종목들이다.

그는 "트렌드에 기반해 투자할 때 과거에 있었던 유사한 트렌드를 참고해 목표 주가와 매도 시점 등을 정하고 있다"며 "OLED 업체의 경우 지난 2011년 스마트폰이 처음 공개됐을 때의 관련 종목 주가와 수급 변동을 참고한 게 수익률 상승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안 부대표는 올들어 주목할 트렌드로 코스닥과 산업재를 염두에 두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중 펀더멘털이 탄탄한 기업들은 정부 정책 수혜를 입어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산업재의 경우 지난해 다른 섹터에 비해 소외된 경향이 있어 올해 반등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하우스뷰 차원에서 국내 증시가 성숙기에 돌입했다고 판단하고 롱 포지션을 늘려가고 있다"며 "롱숏 전략을 병행해 절대 수익을 추구하면서 레버리지를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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