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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 장세 전망...주식 비중 늘려라" [thebell PB Survey] ②코스닥 상승세 영향, 원자재도 비중 상향 추천

이충희 기자공개 2018-01-16 08:29:42

[편집자주]

자본시장 전문미디어인 thebell은 국내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의 최고 PB들을 추천받아 'thebell PB'를 선정했다. PB(Private Banker)는 자본 시장의 최일선에서 개인투자자를 상대하는 금융 전문가다. 그런 점에서 이들 PB는 금융 시장의 현상과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가장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thebell은 Survey를 분기별로 진행, 시장 흐름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5일 11: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라이빗뱅커(PB)들이 올 1분기 현금성 자산과 채권 등 비중을 줄이고 주식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가 코스닥 띄우기에 대대적으로 나서는 등 올해부터 중소형주 상승장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더벨은 증권·은행·보험사 PB들로 구성된 'thebell PB 자문단'를 대상으로 '2018년 1분기 경제전망 및 자산배분 전략' 설문조사를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했다. 설문 대상 27명 가운데 15명이 응답했다. PB 자문단을 대상으로 한 서베이는 2016년 3분기부터 시작됐다.

PB들은 1분기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많이 보유해야 할 자산으로 주식(47.3%)을 꼽았다. 이어 현금성 자산(17.0%), 채권(13.7%), 부동산(11.7%), 원자재(10.3%)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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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분기 더벨 PB자문단 포트폴리오.

PB들은 주식 투자 권고 비중을 지난해 4분기 39.7% 대비 약 8%포인트 늘렸다. 최근 코스닥 상승장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년 말 760포인트 선이었던 코스닥 지수는 지난 12일 873포인트로 마감하며 보름만에 약 15% 상승했다.

지난 한해 코스피 지수가 대형주 중심으로 지속 우상향했지만 코스닥 지수와 중소형주들은 대체로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 올해부터는 정부가 3000억원 규모 코스닥 펀드를 만들기로 하는 등 코스닥 상승 신호가 감지된다는 분석이 많다. 이에 수혜 종목을 발굴해 투자하는 전략이 주효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이다.

주식 이외 전분기 대비 투자 비중 늘릴 것을 권고한 자산은 원자재였다. 지난해 4분기 추천 투자 비중은 8.7%였지만 이번 분기 10.7%로 늘어났다. 최근 국제 원유가격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것은 물론 구리, 아연, 니켈 등 산업금속 가격도 오름세여서 투자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주식 투자 권고 비중이 늘면서 자연스레 포트폴리오 내 현금성 자산은 감소했다. 전년 4분기 18.4%였었던 현금성 자산 투자 권고 비중은 이번분기 17.0%로 줄었다. 이 밖에 채권과 부동산 자산 비중은 각각 15.5%와 17.6%에서 13.7%와 11.7%로 소폭 하향 조정됐다.

은행권 PB들의 주식 투자 권고 비중은 증권업권 PB들보다 높았던 것으로도 집계됐다. 은행 PB들의 주식 투자 권고 비중은 50%로 전체 포트폴리오 중 절반을 차지했다. 반면 증권업권 PB들은 47.3%로 소폭 낮았다. 보험업권 PB들의 주식 투자 권고비중은 40.0%로 가장 낮았다.

증권업권 PB들은 오히려 채권과 부동산 투자 권고 비중이 은행권 PB들 보다 높았다. 증권 PB들은 채권 투자 비중을 14.1%, 부동산 투자 비중을 12.8%로 각각 제시했다. 은행 PB들은 이보다 낮은 10.0%, 8.3%를 제시했다.

보험 PB들은 타업권 PB들 보다 현금성 자산 비중을 높게 가져갈 것을 추천했다. 포트폴리오 내에서 현금성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을 20%로 늘려잡았다. 채권 투자 비중도 20.0%로 세 업권 PB들 중 가장 높았다. 주식 비중이 40.0%로 낮았고 부동산, 원자재 투자 비중은 각각 10.0%씩 추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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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은행권, 증권업권, 보험업권 PB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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