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8(수)

전체기사

SK E&S, 친환경 정책 '찰떡궁합' [갈림길 가스업]②LNG·신재생에너지 확대안 수혜, '직도입 체제' 차별화 포인트

김병윤 기자공개 2018-01-19 08:05:55

[편집자주]

가스업은 대표적인 독과점사업이다. 플레이어들은 단단해진 산업지위를 통해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다. 안정적 현금창출력을 업고 그룹 내 확고한 지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생존을 위한 알파(α)를 추구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다만 고착화된 사업구조 탓에 진일보는 쉽지 않아 보인다. 갈림길에 선 가스업, 그 현주소를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7일 14: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E&S가 영위하는 도시가스·발전부문 모두 대표적인 국가 기간산업이다. 때문에 정부 정책의 향방에 따라 사업자별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최근 정책의 키워드는 친환경이다. 원전·석탄 비중을 줄이는 반면 대표적인 친환경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 입지는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LNG와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성장의 큰 그림을 그리는 SK E&S에 수혜가 기대되는 이유다. 특히 일찌감치 구축한 LNG 직도입 시스템은 산업 내 경쟁력을 제고할 핵심 요소로 지목된다.

급전순위

정부는 지난달 전력정책심의회의 등을 거쳐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전력의 공급중심에서 수요중심으로 관리 전환 △원전·석탄 단계적 축소 △LNG·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에너지 대폭 확대가 주요 내용이다.

정부의 정책에 따른 사업자별 희비는 극명히 엇갈린다. 두산그룹의 경우 신용도에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그룹 주력 계열사로 꼽히는 두산중공업의 신용등급(무보증사채 기준)을 A-에서 BBB+로 하향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신평사는 정부의 탈원전·탈석탄 정책의 영향으로 사업성·수익구조가 약화된 점을 등급조정의 근거로 삼았다.

반면 신평사는 SK E&S를 비롯 포스코에너지·동두천드림파워 등에는 긍정적 영향이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SK E&S 경우 성장의 핵심으로 LNG사업을 선정해 비중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발전부문 매출비중은 37%다. 전년 대비 17% 정도 증가했다. 신규 발전소 가동 효과로 발전부문 매출이 크게 늘었다. SK E&S는 2018년 1월 기준 태양광발전 22.1㎿, 풍력발전 42㎿ 등 총 64.1㎿ 규모의 신재생에너지발전소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태양광 16.45㎿, 풍력 145.8㎿, 강동연료전지 39.6㎿ 등 총 201.85㎿를 추가 개발 중이다.

LNG 사업자 가운데서도 높이 평가되는 것은 직수입하는 구조다. SK E&S는 국내에서는 비교적 이른 2004년 직도입 시장에 발을 들였다. 민간기업으로는 두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가스공사가 수입한 물량에 의존하던 시스템에서 변화를 꾀했다. SK E&S는 2010년 이후 호주·미국 등에서 천연가스 개발사업을 넓히며 업스트림(Up-stream)·미드스트림(Mid-stream)·다운스트림(Down-stram) 등 LNG사업 전영역을 강화하고 있다.

가스업계 관계자는 "LNG를 직수입할 경우 한국가스공사가 수입한 물량을 이용할 때 대비 저렴한 가격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며 "원가경쟁력이 높아져 급전순위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급전순위는 발전기 가동의 척도가 된다. 발전기별 1㎾h의 전기를 생산할 때 드는 원가를 기반으로 매겨진다. 순위가 높은 발전기부터 가동되기 때문에 상위권 사업자일수록 수익성이 제고될 수 있다. 기존에는 원가가 낮을수록 높은 순위를 부여하는 경제급전 원칙이었다. 원전-석탄-LNG 순으로 급전순위가 구성되는 구조였다.

하지만 이번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급전순위 측정 때 석탄폐기물비용 등 환경비용이 반영하도록 했다. 에너지군에서는 LNG가, LNG 사업자 내에서는 직도입 발전기가 정책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NICE신용평가는 환경비용 반영 후 직도입 발전기 6개의 급전순위 상승폭이 비직도입 발전기 대비 클 것으로 분석했다. 분석 대상인 6개 직도입 발전기 가운데 5개가 SK E&S 소유다.

신평사 관계자는 "연료 조달방식과 발전기 효율이 높은 직도입 LNG발전기가 차별화된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며 "산업 내 최신 설비를 구축한 SK E&S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