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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CJ헬로 인수 '다시 주목해야 하는 이유' 부인 공시 났지만 시너지 주목…독과점 폐해 적어 당국 승인 가능성도

김성미 기자공개 2018-01-19 10:40:18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8일 14: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를 검토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CJ그룹은 CJ헬로 매각을 추진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수면위로 부상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와 CJ헬로의 결합은 과거 SK브로드밴드의 CJ헬로 인수전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게 방송통신업계의 분석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합병 불허 결정을 내리는데 주요 원인이 됐던 이동통신시장의 독·과점 폐해 문제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1위, 알뜰폰 2위 등 시장 선두 사업자라면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3위, 알뜰폰 10위에 머물러 있다.

유선방송의 경우 시장이 결합상품으로 재편돼 방송 권역별 규제가 큰 의미가 없어졌다. LG 입장에선 업계 선두로 올라서야 하고 CJ 입장에선 콘텐츠 비즈니스에 집중한다는 니즈가 맞아 떨어지면 양사의 결합이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LG유플CJ헬로 합병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할 경우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가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2015년부터 2016년 사이 SK브로드밴드의 CJ헬로 인수 추진 당시 이동통신업계와 지상파 방송까지 나서 독점적 지위가 우려된다며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했다. 당시 SK브로드밴드는 CJ헬로 인수 계약을 맺었지만 반년 뒤인 2016년 7월 정부의 불허 판정을 받아 무산됐다.

하지만 LG유플러스와 CJ헬로의 결합은 상황이 다르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시장에서 업계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9월 말 기준 이동통신 가입자 추이를 보면 SK텔레콤 48.1%, KT 31.3%, LG유플러스 20.6%를 기록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 미디어로그도 알뜰폰 시장에서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출하면서 약 26만 명에 이르는 가입자를 확보했지만 업계 1위인 CJ헬로(85만 명)와 비교하면 턱없이 적다.

IPTV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LG유플러스의 IPTV 시장점유율은 22.7%로, 1위인 KT(48.9%)와 26.2%포인트, 2위인 SK브로드밴드(28.4%)와 5.7%포인트 차이가 난다. 초고속인터넷은 LG유플러스가 더 뒤쳐진다. KT 41.2%, SK브로드밴드 25.6%, LG유플러스는 17.9% 순이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할 경우 유료방송시장 2위 사업자로 올라설 순 있지만 유무선 시장을 위협할 수준은 아니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아울러 유료방송시장이 케이블TV에서 IPTV로 주도권이 넘어가며 결합상품이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았고 방송권역별 영업보다 전국 단위로 시장을 보게 됐다.

방송업계는 CJ그룹이 방송보다는 미디어 커머스에 무게중심을 두면서 지상파 반대 여론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내다봤다. CJ그룹이 CJ헬로를 SK브로드밴드에 매각해 CJ E&M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놓자 방송업계는 CJ E&M의 경쟁력 강화가 위협돼 두 회사의 합병을 반대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방송 및 통신업계의 반대 세력도 분명히 있겠지만 SK브로드밴드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며 "특히 LG유플러스는 독과점 문제로 인한 공정위 승인 등의 장벽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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