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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1년여 공백 깨고 1500억 공모채 추진 3·5년물로 구성, 주관사 접촉 중…차환자금 마련 차원

강우석 기자공개 2018-01-19 14:04:09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8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AA-, 안정적)이 올해 첫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총 1500억 원 규모를 조달하기 위해 주관사단과 논의 중이다. 확보된 자금은 회사채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다음달 중 1500억 원 어치 공모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만기는 3년, 5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트랜치 별 발행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주관사단과 발행 조건을 놓고 막바지 조율 중이다.

현대건설의 개별 민평금리는 3년물 2.784%, 5년물 3.238%(17일 한국자산평가 기준)다. 조달금리는 해당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 발행을 재개한 건 14개월 만이다. 2016년 공모 시장에서 두 차례 자금을 조달해갔다. 그 해 7월 5년물 1500억 원, 11월 7년물 500억 원 어치를 발행했다. 당시 주관사는 각각 하이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었다. 지난해에는 시장성 조달에 나서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공모채 빅이슈어로 꼽힌다. 2010년 이후 매년 3000억~4500억 원 안팎의 자금을 공모채로 조달해왔다. 최근 10년 간 사모사채 발행 이력이 전무할만큼 공모 시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조달 자금은 대부분 차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4월과 10월 각각 1000억 원, 900억 원 어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이듬해 2월 2000억 원 규모 만기도 예정돼 있어 회사채 발행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회사채를 상환하기 위해 채권 발행을 결정했다"라며 "조만간 발행 조건을 확정짓고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현재 신용등급은 'AA-, 안정적'이다. 수주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성이 안정적이고 뛰어난 현금창출력도 갖추고 있어 우수한 평정을 받았다. 다만 수주여건이 녹록지 않은 해외사업의 경우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성일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사업안정성과 재무구조 모두 우수한 편으로 당분간 이런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며 "해외사업의 비용초과가 지속되고 있어 진척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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