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디안테크, 이사 선임 부결 '소액주주 반대표' 경영권 분쟁 상황 지속, 주주 신뢰 회복 관건
류 석 기자공개 2018-01-19 16:08:40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9일 1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네오디안테크놀로지(이하 네오디안테크)가 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 및 감사 선임에 실패했다. 네오디안테크와 일부 주주간 분쟁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19일 개최된 네오디안테크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사측이 추천한 이사 및 감사 선임 등 상정된 안건 모두가 부결됐다. 주총에 참석한 주주들 다수가 해당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했기 때문이다.
이번 네오디안테크 임시 주총은 이사와 감사 선임을 위해 개최됐다. 지난해 3월 열린 정기 주총에서 황병우 사내이사와 김경현 감사의 재선임이 부결됨에 따라 신규 선임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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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상정된 안건은 △사내이사 이상갑 선임의 건 △감사 박홍우 선임의 건 △감사 조윤상 선임의 건 등 모두 세 가지다. 사측이 확보한 의결권으로는 주주들의 반대를 넘어서긴 어려웠던 것으로 관측된다. 경영권 분쟁이 종료되지 않는 이상 네오디안테크의 신규 이사 및 감사 선임은 계속해서 지연될 전망이다.
네오디안테크의 경영권 분쟁은 임우종 외 3인이 주주모임을 결성해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 이사 및 감사 선임 등 주주제안권을 행사하면서 촉발됐다. 이들은 2016년 유상증자 대금 사용 용도와 재고자산 증가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경영 참여 의사를 밝혔다.
네오디안테크는 "유상증자 대금이 투명하게 집행되고 있으며 재고자산 역시 주력 사업 변경으로 인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주주들을 설득하지 못했다.
이번 임시 주총은 개최 전부터 진통이 예상됐다. 임우종 씨 등 일부 주주들이 주주제안을 통해 △임시 의장 선임의 건 △신임 사내이사 선임의 건 △신임 감사 선임의 건 상정을 시도했지만 사측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주주들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의안 상정 가처분 소송도 제기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임시 주총에서 모든 안건이 부결됨에 따라 오는 3월 열릴 네오디안테크 정기 주주총회에서 또다시 이사와 감사 선임을 놓고 표 대결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네오디안테크는 향후 주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현진 네오디안테크 대표는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기업가치가 더욱 증대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든 주주들이 갖고 있는 공통된 생각일 것"이라며 "기업가치 또는 주주 권익이 훼손되지 않도록 이른 시일내 분쟁이 종료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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