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대항마 '엘리온', 본입찰 불참 거액 베팅 준비 미흡, 예비실사 불성실
한형주 기자공개 2018-01-19 17:42:39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9일 16: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 인수전에서 호반건설 대항마로 지목됐던 중국 엘리온리소스그룹이 19일 진행된 본입찰에 불참했다. 거래 대상 지분 기준 예상 매매가로 1조 원대가 거론되는 가운데 대우건설에 공격적으로 베팅할 준비가 안돼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매각자인 산업은행이 이날 주관사 미래에셋대우-BoA메릴린치를 통해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엘리온리소스그룹은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엘리온은 영국계 독립형 자문사(부티크)인 BDA파트너스를 대우건설 인수 자문사로 선정, 본입찰을 준비해 왔다.
엘리온리소스그룹은 다른 비더인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과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S)가 이미 응찰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호반건설과 함께 대우건설 공개경쟁입찰 진성 인수후보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엘리온리소스그룹도 호반건설을 제외한 다른 적격 예비후보(숏리스트)들과 마찬가지로 본입찰 전 예비실사에 성실히 임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로써 대우건설 매각 본입찰에 호반건설이 홀로 응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호반건설은 앞서 산업은행에 제시한 것처럼 대우건설 지분 40% 선인수 방안을 담은 입찰제안서를 매도자에게 건넬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희망가는 약 1조 3000억 원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산업은행이 당초 목표로 한 매각 대상 지분은 계열 사모펀드 'KDB밸류 6호'를 통해 소유한 대우건설 보통주 50.75%다.
산업은행과 주관사단은 본입찰 이후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확정되면 늦어도 오는 4월까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해 상반기 준 매매대금 수령(딜 클로징)을 완료할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태영건설 워크아웃]계속기업가치 1.1조 vs 청산가치 1조
- '업스테이지 투자' 미래에셋벤처, AI포트만 2000억 '베팅'
- 주관사단 '몸집 줄인' 롯데, 미매각 부담 덜어냈나
- [Korean Paper]외평채 벤치마크 '물음표'…통화 다각화로 돌파할까
- [Korean Paper]'중동+고금리' 리스크에 하나은행 선방했다
- [HD현대마린솔루션 IPO]HD현대중공업 데자뷔, '삼성·대신증권' 인수단 포함
- 하이스틸, 미국발 훈풍 타고 성장 기대감
- 셀론텍, 중국에 테라필 의료기기 등록 신청
- 제이스코홀딩스 "필리핀 다나가트 광산 니켈 채굴 임박"
- 폴라리스오피스, 위레이저와 '해운물류 문서 AI 혁신' 맞손